심의기한 사흘 남기고…경영계 불참으로 최저임금위원회 파행

입력 2018.07.11 (18:17) 수정 2018.07.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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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기한을 사흘 남기고, 경영계가 참석하지 않아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40여 분 만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 9명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5명 등 14명만 참석했고,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어제(10일) 전원회의에서 경영계가 요구해온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이 부결되자 전원 퇴장하며 앞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장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제 모두발언에서 위원회 내에서 합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보자는 부탁을 간곡히 했음에도 오늘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7월 14일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만 790원을, 경영계는 동결인 7천530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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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의기한 사흘 남기고…경영계 불참으로 최저임금위원회 파행
    • 입력 2018-07-11 18:17:30
    • 수정2018-07-11 19:47:13
    사회
내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기한을 사흘 남기고, 경영계가 참석하지 않아 최저임금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40여 분 만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 9명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5명 등 14명만 참석했고,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 9명이 전원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앞서 사용자위원들은 어제(10일) 전원회의에서 경영계가 요구해온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이 부결되자 전원 퇴장하며 앞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류장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제 모두발언에서 위원회 내에서 합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보자는 부탁을 간곡히 했음에도 오늘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제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7월 14일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만 790원을, 경영계는 동결인 7천530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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