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베네수엘라, 동판 묘비 잇단 절도
입력 2018.07.12 (09:53)
수정 2018.07.12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아들 묘지를 찾은 한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이름과 그리움의 글을 새긴 동판 묘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구티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 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판이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이곳 묘지에서 대부분의 동판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일어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 놓고 묘비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160여 년 된 교회에서 300킬로그램짜리 청동 종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들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4만%가 넘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매일 2.3%씩 물가가 뛰는 경제난에 이제는 묘비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아들 묘지를 찾은 한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이름과 그리움의 글을 새긴 동판 묘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구티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 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판이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이곳 묘지에서 대부분의 동판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일어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 놓고 묘비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160여 년 된 교회에서 300킬로그램짜리 청동 종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들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4만%가 넘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매일 2.3%씩 물가가 뛰는 경제난에 이제는 묘비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위기 베네수엘라, 동판 묘비 잇단 절도
-
- 입력 2018-07-12 09:55:16
- 수정2018-07-12 09:59:39
[앵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아들 묘지를 찾은 한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이름과 그리움의 글을 새긴 동판 묘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구티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 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판이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이곳 묘지에서 대부분의 동판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일어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 놓고 묘비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160여 년 된 교회에서 300킬로그램짜리 청동 종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들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4만%가 넘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매일 2.3%씩 물가가 뛰는 경제난에 이제는 묘비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묘지의 동판 묘비까지 훔쳐가는 일이 잇따르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전 아들 묘지를 찾은 한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이름과 그리움의 글을 새긴 동판 묘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구티에레스/묘비 절도 피해자 : "아들 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동판이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이곳 묘지에서 대부분의 동판을 가져갔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묘지에서 일어난 동판 묘비 절도는 6천여 건,
잇단 절도에 가족들은 조그마한 돌에 이름을 새겨 놓고 묘비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욜란다 레사마/묘비 절도 피해자 : "베네수엘라에는 태어난 아이들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숨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습니다."]
지난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160여 년 된 교회에서 300킬로그램짜리 청동 종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노라 브라초/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일상과 불안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들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4만%가 넘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매일 2.3%씩 물가가 뛰는 경제난에 이제는 묘비 절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
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이재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