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병상환자 위한 체조 개발

입력 2003.0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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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질환으로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체조가 개발됐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2차 질병을 막아줄 뿐 아니라 회복속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소아 백혈병동입니다.
어린 환자들이 팔에 주사바늘을 꽂은 채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이들에게 운동이라 해 봤자 병실을 도는 것이 고작입니다.
⊙노영미(백혈병 환자 부모): 여기 있다 보니까 들어올 때는 멀쩡하게 잘 걸어 들어오던 애들이 나갈 때는 거의 업혀서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기자: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만 있으면 우선 모세혈관의 감소로 산소섭취가 줄어들어 근육섬유가 오그라듭니다.
이에 따라 근육의 힘은 일주일만 지나면 최고 20%가 감소합니다.
또 뼈에서는 일주일에 0.9%씩 골량이 감소해 골절위험이 높아집니다.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 병상체조를 개발했습니다.
⊙방문석(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근육과 근골격계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첫째고 나머지 심장, 내장 모든 기관의 컨디션을 좋게 해 주는 것이 효과가...
⊙기자: 이 운동은 침대에서 눕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체조 외에 명상도 함께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장정진(소아 백혈병 환자): 신나고 재미있었고요, 좋았어요.
⊙기자: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이 체조를 암이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보급해 재활의지를 북돋울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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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병상환자 위한 체조 개발
    • 입력 2003-0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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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질환으로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체조가 개발됐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2차 질병을 막아줄 뿐 아니라 회복속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소아 백혈병동입니다. 어린 환자들이 팔에 주사바늘을 꽂은 채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이들에게 운동이라 해 봤자 병실을 도는 것이 고작입니다. ⊙노영미(백혈병 환자 부모): 여기 있다 보니까 들어올 때는 멀쩡하게 잘 걸어 들어오던 애들이 나갈 때는 거의 업혀서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기자: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만 있으면 우선 모세혈관의 감소로 산소섭취가 줄어들어 근육섬유가 오그라듭니다. 이에 따라 근육의 힘은 일주일만 지나면 최고 20%가 감소합니다. 또 뼈에서는 일주일에 0.9%씩 골량이 감소해 골절위험이 높아집니다.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 병상체조를 개발했습니다. ⊙방문석(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근육과 근골격계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첫째고 나머지 심장, 내장 모든 기관의 컨디션을 좋게 해 주는 것이 효과가... ⊙기자: 이 운동은 침대에서 눕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체조 외에 명상도 함께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장정진(소아 백혈병 환자): 신나고 재미있었고요, 좋았어요. ⊙기자: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이 체조를 암이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보급해 재활의지를 북돋울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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