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득실 리코더…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불결
입력 2018.07.19 (08:50)
수정 2018.07.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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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코더, 지저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나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많았는데요.
불기 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세균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음악 시간, 리코더 연주는 3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필수 교과 과정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리코더를 씻지 않고 그냥 불거나 분 뒤에 바로 담아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현/충북 진천군 옥동초 4학년 : "선생님은 아무 얘기 안 하시고 친구들은 그냥 케이스에 바로 넣고, 저는 한 번 청소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음악 수업에 사용된 리코더 93개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86개의 리코더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리코더도 6개였고,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리코더도 11개나 됐습니다.
세균 오염도는 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백 배 높았습니다.
대장균군의 경우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오염도가 무려 32만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이 리코더의 윗관에 고이면서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겁니다.
[유순옥/학부모/충북 진천군 : "저희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그런 것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서 살균기에도 넣긴 하는데 리코더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심한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어 평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세척을 해도 세균의 98%를 감소시킬 수가 있고, 세제를 사용해서 솔과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을 100%를 제거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가 세척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코더, 지저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나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많았는데요.
불기 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세균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음악 시간, 리코더 연주는 3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필수 교과 과정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리코더를 씻지 않고 그냥 불거나 분 뒤에 바로 담아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현/충북 진천군 옥동초 4학년 : "선생님은 아무 얘기 안 하시고 친구들은 그냥 케이스에 바로 넣고, 저는 한 번 청소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음악 수업에 사용된 리코더 93개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86개의 리코더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리코더도 6개였고,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리코더도 11개나 됐습니다.
세균 오염도는 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백 배 높았습니다.
대장균군의 경우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오염도가 무려 32만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이 리코더의 윗관에 고이면서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겁니다.
[유순옥/학부모/충북 진천군 : "저희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그런 것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서 살균기에도 넣긴 하는데 리코더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심한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어 평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세척을 해도 세균의 98%를 감소시킬 수가 있고, 세제를 사용해서 솔과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을 100%를 제거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가 세척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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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 득실 리코더…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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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9 08:53:49
- 수정2018-07-19 08:56:37
[앵커]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코더, 지저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나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많았는데요.
불기 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세균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음악 시간, 리코더 연주는 3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필수 교과 과정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리코더를 씻지 않고 그냥 불거나 분 뒤에 바로 담아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현/충북 진천군 옥동초 4학년 : "선생님은 아무 얘기 안 하시고 친구들은 그냥 케이스에 바로 넣고, 저는 한 번 청소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음악 수업에 사용된 리코더 93개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86개의 리코더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리코더도 6개였고,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리코더도 11개나 됐습니다.
세균 오염도는 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백 배 높았습니다.
대장균군의 경우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오염도가 무려 32만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이 리코더의 윗관에 고이면서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겁니다.
[유순옥/학부모/충북 진천군 : "저희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그런 것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서 살균기에도 넣긴 하는데 리코더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심한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어 평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세척을 해도 세균의 98%를 감소시킬 수가 있고, 세제를 사용해서 솔과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을 100%를 제거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가 세척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코더, 지저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나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많았는데요.
불기 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세균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음악 시간, 리코더 연주는 3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필수 교과 과정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리코더를 씻지 않고 그냥 불거나 분 뒤에 바로 담아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현/충북 진천군 옥동초 4학년 : "선생님은 아무 얘기 안 하시고 친구들은 그냥 케이스에 바로 넣고, 저는 한 번 청소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음악 수업에 사용된 리코더 93개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86개의 리코더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리코더도 6개였고,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리코더도 11개나 됐습니다.
세균 오염도는 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백 배 높았습니다.
대장균군의 경우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오염도가 무려 32만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이 리코더의 윗관에 고이면서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겁니다.
[유순옥/학부모/충북 진천군 : "저희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그런 것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서 살균기에도 넣긴 하는데 리코더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심한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어 평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세척을 해도 세균의 98%를 감소시킬 수가 있고, 세제를 사용해서 솔과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을 100%를 제거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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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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