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지구’…‘역발상’으로 온난화 잡는다

입력 2018.07.19 (19:14) 수정 2018.07.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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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탓에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후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에 갇힌 도심.

폭염이 북미 지역을 강타해 캐나다에서는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는 48.9도를 기록했고, 일본도 5년 만에 공식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극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극권 인접 국가에도 이례적으로 폭염 속에 산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 세계적인 폭염 현상은 근본 원인이 지구 온난화에 있다는 것이 기상학자들의 분석입니다.

[클레어 널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현재 나타나는 극심한 폭염과 폭우 등의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온난화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해진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분해한 화학물질로 만든 비닐.

대기 중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자원으로 쓴 데다 생분해성까지 갖췄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먹고 몸속에 기름층을 축적하는 미세조류를 배양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도 실용화됐습니다.

친환경 디젤부터 항공유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봉수/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미세조류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생장하는 만큼 탄소 저감이라든가 탄소 자원화 등 적극적인 개념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가 앞으로 더 1.5도만 상승해도 폭염 일수는 지금의 두 배로 증가해 여름 내내 극한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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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지구’…‘역발상’으로 온난화 잡는다
    • 입력 2018-07-19 19:16:52
    • 수정2018-07-19 22:14:53
    뉴스 7
[앵커]

올여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탓에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후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에 갇힌 도심.

폭염이 북미 지역을 강타해 캐나다에서는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는 48.9도를 기록했고, 일본도 5년 만에 공식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극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극권 인접 국가에도 이례적으로 폭염 속에 산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 세계적인 폭염 현상은 근본 원인이 지구 온난화에 있다는 것이 기상학자들의 분석입니다.

[클레어 널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현재 나타나는 극심한 폭염과 폭우 등의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온난화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감축이 절실해진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분해한 화학물질로 만든 비닐.

대기 중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자원으로 쓴 데다 생분해성까지 갖췄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먹고 몸속에 기름층을 축적하는 미세조류를 배양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도 실용화됐습니다.

친환경 디젤부터 항공유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봉수/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미세조류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생장하는 만큼 탄소 저감이라든가 탄소 자원화 등 적극적인 개념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가 앞으로 더 1.5도만 상승해도 폭염 일수는 지금의 두 배로 증가해 여름 내내 극한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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