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찰,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용의자 확인”

입력 2018.07.20 (04:39) 수정 2018.07.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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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지난 3월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의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PA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 가운데 러시아인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전후 입출국자들을 촬영한 보안 TV 화면을 교차 체크한 결과 용의자 윤곽이 드러났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또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특정했으며, 이들은 암살 시도 직후 일반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 출신 용의자를 확인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더 야코벤코는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 측의 공식적인 성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언론에 실린 많은 버전의 얘기를 듣고 있지만 영국 외무부로부터 사실임을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에 망명 중인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는 지난 3월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된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회복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노비촉이 사용된 이 사건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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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경찰,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용의자 확인”
    • 입력 2018-07-20 04:39:11
    • 수정2018-07-20 04:47:15
    국제
영국 경찰이 지난 3월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의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PA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 가운데 러시아인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전후 입출국자들을 촬영한 보안 TV 화면을 교차 체크한 결과 용의자 윤곽이 드러났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또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경찰이 용의자 2명을 특정했으며, 이들은 암살 시도 직후 일반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 출신 용의자를 확인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더 야코벤코는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 측의 공식적인 성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언론에 실린 많은 버전의 얘기를 듣고 있지만 영국 외무부로부터 사실임을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에 망명 중인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는 지난 3월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된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회복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노비촉이 사용된 이 사건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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