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 수요량 사상 최대…‘전력 대란’ 우려

입력 2018.07.20 (06:03) 수정 2018.07.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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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요량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한 달 이상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전력 대란도 우려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견딜 수 없는 날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류난미/대구시 북구 :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었고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아기 때문이라도 에어컨을 24시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어제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량은 8천759만 kW, 여름철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18일 8천671만 kW를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처럼 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전 예방 정비 등으로 올해 1월 57%에 그쳤던 원전 가동률도 이달 들어 70%대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력 예비율이 12%대로 안정 수준이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예비 전력이) 11,190 MW 정도 되기 때문에 예비율이 지금 12.9%거든요. 수급에 차질이 없는 걸로."]

하지만 지난 겨울에도 정부의 전력 수요 예상치가 크게 빗나간 데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예비력 숫자가 5백만 kW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를 발령하거든요. 그때부터는 조금 위험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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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전력 수요량 사상 최대…‘전력 대란’ 우려
    • 입력 2018-07-20 06:05:07
    • 수정2018-07-20 09:30:31
    뉴스광장 1부
[앵커]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요량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한 달 이상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전력 대란도 우려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견딜 수 없는 날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류난미/대구시 북구 :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었고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아기 때문이라도 에어컨을 24시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어제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량은 8천759만 kW, 여름철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18일 8천671만 kW를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처럼 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전 예방 정비 등으로 올해 1월 57%에 그쳤던 원전 가동률도 이달 들어 70%대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력 예비율이 12%대로 안정 수준이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예비 전력이) 11,190 MW 정도 되기 때문에 예비율이 지금 12.9%거든요. 수급에 차질이 없는 걸로."] 하지만 지난 겨울에도 정부의 전력 수요 예상치가 크게 빗나간 데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예비력 숫자가 5백만 kW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를 발령하거든요. 그때부터는 조금 위험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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