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첫 구속영장 기각…수사 차질 예상

입력 2018.07.20 (07:04) 수정 2018.07.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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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한 특검팀의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이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허익범 특검팀의 수사가 시작된 뒤 주요 인물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였지만, 신병확보에 실패한겁니다.

[도OO/변호사/드루킹 측근 : "(영장 기각된거에 대해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

법원은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혐의에 대해서도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도 변호사는 2016년 3월, 드루킹과 공모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드루킹 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계좌 내역 등 증거물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도 변호사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노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금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노 원내대표를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도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노 원내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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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특검 첫 구속영장 기각…수사 차질 예상
    • 입력 2018-07-20 07:06:59
    • 수정2018-07-20 0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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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한 특검팀의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이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허익범 특검팀의 수사가 시작된 뒤 주요 인물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였지만, 신병확보에 실패한겁니다.

[도OO/변호사/드루킹 측근 : "(영장 기각된거에 대해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

법원은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혐의에 대해서도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도 변호사는 2016년 3월, 드루킹과 공모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드루킹 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계좌 내역 등 증거물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도 변호사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노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금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노 원내대표를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도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노 원내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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