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신문의 문 대통령 발언 비난에 “언급할 내용 없어”

입력 2018.07.20 (11:18) 수정 2018.07.20 (1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동신문의 문 대통령 발언 비난에 대한 통일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별히 언급하거나 평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거듭된 질문에도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서 저희가 일일이 언급하거나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남북 간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제넘은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측 당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어 남북 간 '중대 문제'들이 무기한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한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무례무도한 궤설", "쓸데없는 훈시질"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으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 문제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데 대해서도 "북한 선전 매체 보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탈북종업원 송환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부, 北 신문의 문 대통령 발언 비난에 “언급할 내용 없어”
    • 입력 2018-07-20 11:18:49
    • 수정2018-07-20 11:20:33
    정치
통일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싱가포르 렉처'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노동신문의 문 대통령 발언 비난에 대한 통일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별히 언급하거나 평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거듭된 질문에도 "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서 저희가 일일이 언급하거나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남북 간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제넘은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남측 당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어 남북 간 '중대 문제'들이 무기한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한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무례무도한 궤설", "쓸데없는 훈시질"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으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 문제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계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데 대해서도 "북한 선전 매체 보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탈북종업원 송환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