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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北 “쓸데없는 훈시질·이산상봉 장애”…비난 의도는?
입력 2018.07.20 (21:16) 수정 2018.07.20 (22:1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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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매체들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또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공식논평이 아닌 개인 필명의 비난이긴 하지만 북한이 이 시점에 왜 이런 비난에 나섰는지, 북한의 속내를 짚어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이나 지난 오늘(20일) 북한 노동신문이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 누구가 갑자기 재판관이나 된 듯이 쓸데없는 훈시를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겁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선 운전자는커녕 조수 노릇도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 기사를 실은 건 지난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다른 매체들은 류경식당 여종업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남한이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데 대한 불만으로 풀이됩니다.

노동신문은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 관계의 사소한 문제에도 외세의 결재를 받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종전선언에 대한 남한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서로 판을 흔들려고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형태의 각본을 맞춰서 서로 윈윈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줘야 하는데."]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 밝히지 않고 판문점 선언 이행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北 “쓸데없는 훈시질·이산상봉 장애”…비난 의도는?
    • 입력 2018-07-20 21:19:01
    • 수정2018-07-20 22:18:36
    뉴스 9
[앵커]

북한매체들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또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공식논평이 아닌 개인 필명의 비난이긴 하지만 북한이 이 시점에 왜 이런 비난에 나섰는지, 북한의 속내를 짚어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이나 지난 오늘(20일) 북한 노동신문이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 누구가 갑자기 재판관이나 된 듯이 쓸데없는 훈시를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겁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선 운전자는커녕 조수 노릇도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 기사를 실은 건 지난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다른 매체들은 류경식당 여종업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남한이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데 대한 불만으로 풀이됩니다.

노동신문은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 관계의 사소한 문제에도 외세의 결재를 받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종전선언에 대한 남한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서로 판을 흔들려고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형태의 각본을 맞춰서 서로 윈윈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줘야 하는데."]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 밝히지 않고 판문점 선언 이행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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