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트럼프의 ‘EU는 적’ 주장 부정…“美와 관계 가꿔나갈 것”

입력 2018.07.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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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부문에서 유럽연합(EU)을 '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나는 그런 단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여름 휴가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포함한 대서양 양안 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이를 계속 가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여러 차례 의견이 달랐으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가치가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미국의 슈퍼파워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대연정 내부에서 난민 정책을 놓고 극심한 내분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내부 논쟁은 필요하지만, 정치인들이 과도한 갈등을 피하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키로 한 데 대해선 "양국 정상은 다시 만나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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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트럼프의 ‘EU는 적’ 주장 부정…“美와 관계 가꿔나갈 것”
    • 입력 2018-07-20 23:42:03
    국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부문에서 유럽연합(EU)을 '적'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나는 그런 단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여름 휴가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포함한 대서양 양안 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이를 계속 가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여러 차례 의견이 달랐으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가치가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미국의 슈퍼파워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대연정 내부에서 난민 정책을 놓고 극심한 내분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내부 논쟁은 필요하지만, 정치인들이 과도한 갈등을 피하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키로 한 데 대해선 "양국 정상은 다시 만나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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