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샐러드 기생충’ 감염 환자 163명으로 증가

입력 2018.07.21 (05:14) 수정 2018.07.2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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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샐러드를 먹고 장내 기생충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10개 주(州)에 걸쳐 163명으로 늘었다고 미 식품의약청(FDA)이 현지시간 20일 밝혔습니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parasite) 감염증은 애초 미 중부 일리노이 주 29명, 아이오와 주 16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두 달이 지난 현재 미주리,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주 등으로 확산했습니다.

FDA는 "입원한 환자는 3명"이라면서 "맥도날드 샐러드가 주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미국 14개 주 3천여 개 매장에서 문제의 샐러드 판매를 금지했으며, 남은 샐러드를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 주의 샐러드 제조 시설인 프레시 익스프레스 스트림우드에서 공급받은 상추 샐러드를 폐기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매장에는 새로운 채소가 공급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포자충 감염증의 잠복기는 1~11일, 평균 7일이며 잦은 설사, 복부 팽만감, 근육통, 피로감, 미열, 두통,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몇 달씩 가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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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맥도날드 ‘샐러드 기생충’ 감염 환자 163명으로 증가
    • 입력 2018-07-21 05:14:57
    • 수정2018-07-21 05:26:53
    국제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샐러드를 먹고 장내 기생충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10개 주(州)에 걸쳐 163명으로 늘었다고 미 식품의약청(FDA)이 현지시간 20일 밝혔습니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parasite) 감염증은 애초 미 중부 일리노이 주 29명, 아이오와 주 16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두 달이 지난 현재 미주리,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주 등으로 확산했습니다.

FDA는 "입원한 환자는 3명"이라면서 "맥도날드 샐러드가 주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미국 14개 주 3천여 개 매장에서 문제의 샐러드 판매를 금지했으며, 남은 샐러드를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 주의 샐러드 제조 시설인 프레시 익스프레스 스트림우드에서 공급받은 상추 샐러드를 폐기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매장에는 새로운 채소가 공급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포자충 감염증의 잠복기는 1~11일, 평균 7일이며 잦은 설사, 복부 팽만감, 근육통, 피로감, 미열, 두통,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몇 달씩 가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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