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북 제재 완화 아냐”…北 매체는 연일 ‘종전선언’

입력 2018.07.23 (17:08) 수정 2018.07.23 (1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은 잇따라 '종전선언'을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금은 대북제재를 완화할 단계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남북 사업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제재 예외 조치를 인정받으려 했다면서도, 이는 대북제재 완화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들은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 채택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잇따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야 할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우리 정부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경화 “대북 제재 완화 아냐”…北 매체는 연일 ‘종전선언’
    • 입력 2018-07-23 17:09:34
    • 수정2018-07-23 17:14:41
    뉴스 5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은 잇따라 '종전선언'을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금은 대북제재를 완화할 단계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남북 사업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제재 예외 조치를 인정받으려 했다면서도, 이는 대북제재 완화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들은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 채택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잇따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야 할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우리 정부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