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잇따른 기체 결함…국토부 특별 조사

입력 2018.07.24 (06:44) 수정 2018.07.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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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공급 차질에서 벗어난 듯한 아시아나항공이 이제는 잇따른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특별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기체 결함 사태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포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여객기 온도 조절 장치가 문제였습니다.

해당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던 여섯 개 노선이 줄줄이 결항해 다른 편으로 대체됐습니다.

[오두식/아시아나항공 승객 : "어, 이거 결항되는거 아니냐 그랬는데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그렇게 돼서 빨리 가야 되는데 불안하고."]

일요일에는 타이베이행 여객기와 상하이행 여객기에서, 토요일에는 후쿠오카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고장이 발견된 항공기만 9편, 하루 한편 넘게 고장이 난 셈입니다.

고장 여파로 지금까지 70편이 길게는 13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가볍게 보고 있지 않나. 나중에 잠잠해진다고 보지 않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 같아요."]

국토부도 상황이 나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별점검단 열 명이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돼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한 대당 정비 인력이 17명으로 국토부 권고 수준을 웃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인력 운용과 정비 관련 예산을 들여다보고, 특히 A 350기 등 신기종에서도 문제가 이어지는 이유도 찾을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약 2주간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항공사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세부 기준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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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잇따른 기체 결함…국토부 특별 조사
    • 입력 2018-07-24 06:46:46
    • 수정2018-07-24 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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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공급 차질에서 벗어난 듯한 아시아나항공이 이제는 잇따른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특별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기체 결함 사태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포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여객기 온도 조절 장치가 문제였습니다. 해당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던 여섯 개 노선이 줄줄이 결항해 다른 편으로 대체됐습니다. [오두식/아시아나항공 승객 : "어, 이거 결항되는거 아니냐 그랬는데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그렇게 돼서 빨리 가야 되는데 불안하고."] 일요일에는 타이베이행 여객기와 상하이행 여객기에서, 토요일에는 후쿠오카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고장이 발견된 항공기만 9편, 하루 한편 넘게 고장이 난 셈입니다. 고장 여파로 지금까지 70편이 길게는 13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가볍게 보고 있지 않나. 나중에 잠잠해진다고 보지 않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 같아요."] 국토부도 상황이 나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별점검단 열 명이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돼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한 대당 정비 인력이 17명으로 국토부 권고 수준을 웃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인력 운용과 정비 관련 예산을 들여다보고, 특히 A 350기 등 신기종에서도 문제가 이어지는 이유도 찾을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약 2주간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항공사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세부 기준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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