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무차별 총격…3명 사망·13명 부상

입력 2018.07.24 (09:51) 수정 2018.07.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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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을 쏜 용의자 등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점과 찻집이 모여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중심가.

일요일 밤 10시 쯤, 커다란 총성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옷을 입은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인도를 걸으며 매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본 직후, 저는 땅바닥으로 밀쳐졌어요. (그가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눴습니까?) 잘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질 않아요."]

20~30발의 총성이 들리자 평화롭던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메리 프라지다키스/목격자 : "매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 거죠. 이곳은 매일 사람들이 걸어다녔던 곳이었어요."]

총격으로 10살 소녀와 18세 여성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한 여자가 달려가다 넘어졌어요.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코앞에서 두 발 쐈어요."]

29살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도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한 가운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선더스/토론토 경찰서장 : "어떤 것도 배제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모든 가능성이 현재 열려 있습니다."]

총기를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어 이같은 참사가 일어났다며, 토론토 시민들을 중심으로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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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토서 무차별 총격…3명 사망·13명 부상
    • 입력 2018-07-24 09:53:33
    • 수정2018-07-24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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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을 쏜 용의자 등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점과 찻집이 모여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중심가.

일요일 밤 10시 쯤, 커다란 총성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옷을 입은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인도를 걸으며 매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본 직후, 저는 땅바닥으로 밀쳐졌어요. (그가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눴습니까?) 잘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질 않아요."]

20~30발의 총성이 들리자 평화롭던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메리 프라지다키스/목격자 : "매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 거죠. 이곳은 매일 사람들이 걸어다녔던 곳이었어요."]

총격으로 10살 소녀와 18세 여성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한 여자가 달려가다 넘어졌어요.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코앞에서 두 발 쐈어요."]

29살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도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한 가운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선더스/토론토 경찰서장 : "어떤 것도 배제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모든 가능성이 현재 열려 있습니다."]

총기를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어 이같은 참사가 일어났다며, 토론토 시민들을 중심으로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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