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한화 토종 좌타자 첫 2년 연속 20홈런 달성

입력 2018.07.25 (11:21) 수정 2018.07.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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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34·한화 이글스)이 한화 토종 좌타자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이성열은 한화 토종 좌타자 최초의 30홈런까지 넘본다.

이성열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 상대 선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지난해 21홈런을 친 이성열은 올해도 20홈런을 넘겼다.

2년 연속 20홈런은 한화에 무척 귀한 기록이다. 한화 좌타자 중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는 제이 데이비스와 이성열뿐이다.

데이비스는 1999∼2002년 4년 연속, 2005∼2006년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하지만 한화 토종 좌타자 중에서는 이성열 이전에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가 없었다.

이영우는 2000년 25홈런, 2002년 24홈런을 쳤지만 2001년 15홈런에 그쳐 연속 기록을 만들지 못했다.

이성열은 전반기 막판부터 "한화 토종 최초 2년 연속 20홈런 기록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부상의 덫에 자주 걸렸던 그에게 '기록 생산'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2003년 LG 트윈스에 포수로 입단한 이성열은 2008년 두산 베어스, 2012년 넥센, 2015년 한화로 세 차례나 트레이드됐다.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이 2010년 단 한 번일 정도로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다가도, 부상의 덫에 걸려 쓰러지기도 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이번에도 잘 안 풀리려나"라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성열은 3월 14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근육이 파열됐다.

장타력을 무기로 외야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던 그는 부상 탓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입성에 실패했다.

개막 후 2주가 지난 4월 8일 1군에 복귀한 이성열은 맹타 행진으로 불운을 떨쳐냈다. 그리고 팀이 그에게 바라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재러드 호잉(22홈런)에 이어 팀 두 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이성열은 84경기에서 20홈런을 쳤다. 4.2경기에 홈런 1개씩을 날렸다.

한화는 정규시즌 48경기를 남겼다. 현재 속도만 유지해도 30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

한화는 2010년 최진행(31홈런) 이후 30홈런을 넘긴 토종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화 토종 좌타자 중에는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스만이 1999년과 2001년, 두 차례 30홈런을 쳤다.

이성열이 11홈런을 보태면 한화 좌타자의 홈런 기록도 바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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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5 11:21:28
    • 수정2018-07-25 11:24:00
    연합뉴스
이성열(34·한화 이글스)이 한화 토종 좌타자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이성열은 한화 토종 좌타자 최초의 30홈런까지 넘본다.

이성열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 상대 선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지난해 21홈런을 친 이성열은 올해도 20홈런을 넘겼다.

2년 연속 20홈런은 한화에 무척 귀한 기록이다. 한화 좌타자 중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는 제이 데이비스와 이성열뿐이다.

데이비스는 1999∼2002년 4년 연속, 2005∼2006년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하지만 한화 토종 좌타자 중에서는 이성열 이전에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가 없었다.

이영우는 2000년 25홈런, 2002년 24홈런을 쳤지만 2001년 15홈런에 그쳐 연속 기록을 만들지 못했다.

이성열은 전반기 막판부터 "한화 토종 최초 2년 연속 20홈런 기록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부상의 덫에 자주 걸렸던 그에게 '기록 생산'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2003년 LG 트윈스에 포수로 입단한 이성열은 2008년 두산 베어스, 2012년 넥센, 2015년 한화로 세 차례나 트레이드됐다.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이 2010년 단 한 번일 정도로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다가도, 부상의 덫에 걸려 쓰러지기도 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이번에도 잘 안 풀리려나"라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성열은 3월 14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근육이 파열됐다.

장타력을 무기로 외야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던 그는 부상 탓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입성에 실패했다.

개막 후 2주가 지난 4월 8일 1군에 복귀한 이성열은 맹타 행진으로 불운을 떨쳐냈다. 그리고 팀이 그에게 바라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재러드 호잉(22홈런)에 이어 팀 두 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이성열은 84경기에서 20홈런을 쳤다. 4.2경기에 홈런 1개씩을 날렸다.

한화는 정규시즌 48경기를 남겼다. 현재 속도만 유지해도 30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

한화는 2010년 최진행(31홈런) 이후 30홈런을 넘긴 토종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화 토종 좌타자 중에는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스만이 1999년과 2001년, 두 차례 30홈런을 쳤다.

이성열이 11홈런을 보태면 한화 좌타자의 홈런 기록도 바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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