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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레드문’ 떠오른다…금세기 최장 개기월식에 화성도 근접
입력 2018.07.25 (11:44) 수정 2018.07.25 (19:58) 취재K
오는 28일(토) 새벽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예보했습니다. 28일 새벽 3시 24분에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 1시간 44분간 이어지면서 금세기 들어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그러나 천문연구원은 28일 새벽 5시 32분에 해가 뜨고 또 달이 지는 월몰 시각이 5시 37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시간여 동안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기월식 때 붉은 달, '레드문' 뜨는 이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 캄캄하게 어두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붉은 오렌지빛으로 보이게 되는데, 태양에서 오는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되기 때문입니다.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은 대부분 흩어져버리고 파장이 긴 붉은색 빛만 달 표면에 도달해 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붉은빛을 띤 '레드문'(블러드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월식이 진행되면서 매 순간 달의 붉은색도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 찾아옵니다.


붉은 별 화성, 지구에 최대 근접

이와 함께 7월 31일 오후 5시에는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때 화성과 지구의 거리는 5,758만 9,633km로 두 행성 간의 거리가 6,000만km 이내로 좁혀지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31일에는 화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가장 멀 때와 비교해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날이 맑을 경우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까지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7월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7월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

소형 망원경으로도 화성의 극관이나 지형 등 표면을 관측할 수 있고 맨눈으로도 붉게 빛나는 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화성의 모습이 잘 담겨있는데요. 화성의 위치는 달을 기준으로 해서 남쪽 방향이며 한 방향에서 토성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 밤의 우주쇼, 어디서 볼까?

이번 개기월식과 화성 대근접을 관측하기 위한 다양한 관측 행사도 마련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이 토요일 새벽에 진행됨에 따라 특별 관측회를 열고 야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40동의 텐트를 대여해주고 개인 소유의 텐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재웅 과천과학관 관장은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화성과 개기월식을 동시에 볼 기회라면서 무더운 한여름 밤에 야영하며 별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27일 마포구 노을공원 가족야영장에서 '제1회 서울별빛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제주 별빛누리공원도 개기월식과 화성 관측을 비롯해 망원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들다면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탁 트인 장소를 찾아 서쪽 하늘을 주시하면 됩니다. 인공 불빛이 적을수록 좋은데 서울에서는 사실 힘든 일이겠지요. 월식이 새벽이 진행되는 만큼 나가기 힘들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제주 별빛누리공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통해 개기월식 전 과정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28일 새벽 ‘레드문’ 떠오른다…금세기 최장 개기월식에 화성도 근접
    • 입력 2018-07-25 11:44:23
    • 수정2018-07-25 19:58:18
    취재K
오는 28일(토) 새벽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예보했습니다. 28일 새벽 3시 24분에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14분까지 1시간 44분간 이어지면서 금세기 들어 가장 긴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그러나 천문연구원은 28일 새벽 5시 32분에 해가 뜨고 또 달이 지는 월몰 시각이 5시 37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시간여 동안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기월식 때 붉은 달, '레드문' 뜨는 이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 캄캄하게 어두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붉은 오렌지빛으로 보이게 되는데, 태양에서 오는 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되기 때문입니다.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은 대부분 흩어져버리고 파장이 긴 붉은색 빛만 달 표면에 도달해 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붉은빛을 띤 '레드문'(블러드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월식이 진행되면서 매 순간 달의 붉은색도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지구 대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하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 찾아옵니다.


붉은 별 화성, 지구에 최대 근접

이와 함께 7월 31일 오후 5시에는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때 화성과 지구의 거리는 5,758만 9,633km로 두 행성 간의 거리가 6,000만km 이내로 좁혀지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31일에는 화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가장 멀 때와 비교해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날이 맑을 경우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까지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7월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7월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

소형 망원경으로도 화성의 극관이나 지형 등 표면을 관측할 수 있고 맨눈으로도 붉게 빛나는 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박영식 천문연구원 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화성의 모습이 잘 담겨있는데요. 화성의 위치는 달을 기준으로 해서 남쪽 방향이며 한 방향에서 토성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 밤의 우주쇼, 어디서 볼까?

이번 개기월식과 화성 대근접을 관측하기 위한 다양한 관측 행사도 마련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이 토요일 새벽에 진행됨에 따라 특별 관측회를 열고 야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40동의 텐트를 대여해주고 개인 소유의 텐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재웅 과천과학관 관장은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화성과 개기월식을 동시에 볼 기회라면서 무더운 한여름 밤에 야영하며 별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27일 마포구 노을공원 가족야영장에서 '제1회 서울별빛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제주 별빛누리공원도 개기월식과 화성 관측을 비롯해 망원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들다면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탁 트인 장소를 찾아 서쪽 하늘을 주시하면 됩니다. 인공 불빛이 적을수록 좋은데 서울에서는 사실 힘든 일이겠지요. 월식이 새벽이 진행되는 만큼 나가기 힘들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제주 별빛누리공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통해 개기월식 전 과정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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