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녹음테이프 공개…트럼프 육성 등장

입력 2018.07.25 (14:15) 수정 2018.07.25 (16: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입막음'을 논의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려고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논의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가 존재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녹음테이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해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테이프에서 코언 변호사가 '자금 조달'(financing)에 대해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자금 조달?"(What financing?)이라고 묻고, 이에 코언이 "지불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pay with cash"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녹음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pay with cash"가 말 그대로 "현금으로 줘라"라는 의미로 한 말인지, 아니면 "돈을 주지 마라"(not paying)라는 말을 하려 했던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녹음 테이프는 지난 2016년 대선 두 달 전에 녹음된 것입니다.

그동안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녹음테이프 공개…트럼프 육성 등장
    • 입력 2018-07-25 14:15:58
    • 수정2018-07-25 16:38:11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입막음'을 논의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려고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논의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가 존재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녹음테이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해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테이프에서 코언 변호사가 '자금 조달'(financing)에 대해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자금 조달?"(What financing?)이라고 묻고, 이에 코언이 "지불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pay with cash"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녹음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pay with cash"가 말 그대로 "현금으로 줘라"라는 의미로 한 말인지, 아니면 "돈을 주지 마라"(not paying)라는 말을 하려 했던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녹음 테이프는 지난 2016년 대선 두 달 전에 녹음된 것입니다.

그동안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