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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사고는 야망 때문”…SK건설 사태수습 중
입력 2018.07.25 (14:23) 수정 2018.07.25 (16:34) 국제
라오스에서 발생한 수력발전소 보조댐 범람 사고는 라오스 정부가 무리하게 전력사업을 강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매체인 라오스 뉴스 에이전시와 BBC 등 일부 언론은 라오스 정부가 동남 아시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메콩 강에 다수의 댐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출하는, 이른바 '동남아 배터리' 계획을 세웠는데 이로 인한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3년 국경을 맞댄 태국에 1500 메가와트(MW)의 전력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라오스는 지금까지 모두 46개의 수력발전소를 지어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54개의 수력발전소를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산업이 낙후한 탓에 마땅한 수출 품목이 없는 라오스에서 전력은 수출 효자 상품입니다.

하지만 메콩강 유역에 집중된 라오스의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하류 지역 농업 차질과 생태계 훼손, 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홍수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가 폭우에 따른 범람인지, 아니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동안 제기돼온 다양한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국제환경단체 '인터내셔널 리버'의 마우린 해리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조댐 사고는 라오스의 댐 건설과 관리 계획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며 "다른 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재앙' 측면에서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K건설은 라오스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SK건설은 "현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라오스 댐 사고는 야망 때문”…SK건설 사태수습 중
    • 입력 2018-07-25 14:23:02
    • 수정2018-07-25 16:34:23
    국제
라오스에서 발생한 수력발전소 보조댐 범람 사고는 라오스 정부가 무리하게 전력사업을 강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매체인 라오스 뉴스 에이전시와 BBC 등 일부 언론은 라오스 정부가 동남 아시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메콩 강에 다수의 댐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출하는, 이른바 '동남아 배터리' 계획을 세웠는데 이로 인한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3년 국경을 맞댄 태국에 1500 메가와트(MW)의 전력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라오스는 지금까지 모두 46개의 수력발전소를 지어 가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54개의 수력발전소를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산업이 낙후한 탓에 마땅한 수출 품목이 없는 라오스에서 전력은 수출 효자 상품입니다.

하지만 메콩강 유역에 집중된 라오스의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하류 지역 농업 차질과 생태계 훼손, 댐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홍수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가 폭우에 따른 범람인지, 아니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동안 제기돼온 다양한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국제환경단체 '인터내셔널 리버'의 마우린 해리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조댐 사고는 라오스의 댐 건설과 관리 계획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며 "다른 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재앙' 측면에서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K건설은 라오스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SK건설은 "현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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