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여름 전력 예비력 충분”…오늘도 수요감축 요청 안해

입력 2018.07.25 (14:32) 수정 2018.07.25 (14: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5일) 폭염에 따른 최근 전력수급 우려에 대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오늘 전망된 630만kW 예비력은 표준화력발전 13기 분량이며, 2012년 여름 예비력 279만kW의 2배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이어 "내일까지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계속되다가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부(27일)터 수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며 전망했습니다.

또,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을 피크시기는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되지만 최소 100만㎾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폭염 때문에 원전 5기를 서둘러 재가동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야당 논평에 대해 백 장관은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4월에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 전력 수급에 차질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에너지전환 정책은 6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 여름의 전력수급계획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장관은 지난 2016년 누진제 개편처럼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 질문에 "누진제 개편을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전 경영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에 고민하겠다"며 "한전이 주주가 있는 상장회사니까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어 기업에 대한 수요감축요청(DR)은 오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운규 “여름 전력 예비력 충분”…오늘도 수요감축 요청 안해
    • 입력 2018-07-25 14:32:47
    • 수정2018-07-25 14:42:08
    경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5일) 폭염에 따른 최근 전력수급 우려에 대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오늘 전망된 630만kW 예비력은 표준화력발전 13기 분량이며, 2012년 여름 예비력 279만kW의 2배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이어 "내일까지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계속되다가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부(27일)터 수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며 전망했습니다.

또,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을 피크시기는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는 8월 2주차로 예상되지만 최소 100만㎾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폭염 때문에 원전 5기를 서둘러 재가동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야당 논평에 대해 백 장관은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4월에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 전력 수급에 차질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에너지전환 정책은 6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 여름의 전력수급계획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장관은 지난 2016년 누진제 개편처럼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 질문에 "누진제 개편을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전 경영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에 고민하겠다"며 "한전이 주주가 있는 상장회사니까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어 기업에 대한 수요감축요청(DR)은 오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