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시민단체, 여름방학 석면철거 학교 명단 공개…“안전규정 보완돼야”

입력 2018.07.25 (14:32) 수정 2018.07.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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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석면철거 공사를 진행하는 625개 학교의 명단을 공개하고, 석면철거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등은 25일(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여름방학에 석면철거공사가 진행되는 학교는 총 625개이고,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59%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석면철거 공사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철거가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철거과정에서 나오는 석면 잔재가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학부모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학교모니터단을 구성해 공사를 감시한 뒤 후속 공정을 진행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의 경우 전문가나 시민단체가 학교모니터단에 참여하지 못했는데도, 교육청은 이를 충원하려 하지 않았다고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주장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또 교육지원청이 이 문제를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공사 지연의 책임을 묻겠다며 "구의원 등과 방문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은 짧은 데다 안전도 미비한 상황"이라며 "여름방학보다 긴 겨울방학으로 공사를 연기한 학교들이 많은 만큼, 그전까지는 안전규정이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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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5 14:32:47
    • 수정2018-07-25 14:51:21
    사회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석면철거 공사를 진행하는 625개 학교의 명단을 공개하고, 석면철거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등은 25일(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여름방학에 석면철거공사가 진행되는 학교는 총 625개이고,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59%로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석면철거 공사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철거가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철거과정에서 나오는 석면 잔재가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학부모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학교모니터단을 구성해 공사를 감시한 뒤 후속 공정을 진행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의 경우 전문가나 시민단체가 학교모니터단에 참여하지 못했는데도, 교육청은 이를 충원하려 하지 않았다고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주장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또 교육지원청이 이 문제를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공사 지연의 책임을 묻겠다며 "구의원 등과 방문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은 짧은 데다 안전도 미비한 상황"이라며 "여름방학보다 긴 겨울방학으로 공사를 연기한 학교들이 많은 만큼, 그전까지는 안전규정이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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