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댐 투자 태국업체 “‘보조댐 붕괴했다’는 보고받았다”

입력 2018.07.25 (16:04) 수정 2018.07.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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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건설 붕괴와 관련해 댐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태국 전력업체는 보조댐이 붕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25일(오늘) 밝혔습니다.

태국 전력업체인 라차부리 일렉트리시티 제너레이팅 홀딩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피안-세남노이 발전소 운영사인 세피안 세남노이 파워 컴퍼니로부터 라오스 참파삭 지구에서 건설중이던 보조댐 D가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지분 25%를 보유한 이 업체는 "무너진 보조 댐은 길이 770m, 높이 16m, 폭 8m로 세남노이 저수지 주변의 배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업체는 이어 "보조댐 D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샜다. 새어 나온 물은 세피안 강을 따라 댐 하류 5㎞ 지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사고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현장에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시공에 참여한 SK 건설이 사고 원인을 놓고 "댐이 붕괴한 것이 아니라 범람한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SK 건설은 댐에는 아무 손상이 없느냐는 언론 질문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상부 일부가 쓸려 내려간 부분이 있지만, 붕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의 상부가 일부 유실됐다고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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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5 16:04:16
    • 수정2018-07-25 16:14:05
    국제
라오스 댐 건설 붕괴와 관련해 댐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태국 전력업체는 보조댐이 붕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25일(오늘) 밝혔습니다.

태국 전력업체인 라차부리 일렉트리시티 제너레이팅 홀딩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피안-세남노이 발전소 운영사인 세피안 세남노이 파워 컴퍼니로부터 라오스 참파삭 지구에서 건설중이던 보조댐 D가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지분 25%를 보유한 이 업체는 "무너진 보조 댐은 길이 770m, 높이 16m, 폭 8m로 세남노이 저수지 주변의 배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업체는 이어 "보조댐 D에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샜다. 새어 나온 물은 세피안 강을 따라 댐 하류 5㎞ 지점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사고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현장에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시공에 참여한 SK 건설이 사고 원인을 놓고 "댐이 붕괴한 것이 아니라 범람한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SK 건설은 댐에는 아무 손상이 없느냐는 언론 질문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상부 일부가 쓸려 내려간 부분이 있지만, 붕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보조댐 5개 가운데 1개의 상부가 일부 유실됐다고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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