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녹음파일 공개…궁지 몰린 트럼프

입력 2018.07.25 (19:17) 수정 2018.07.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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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개인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성추문을 무마하는 데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는데,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NN이 단독공개한 녹음 파일입니다.

목소리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오랜 개인 변호사인 코언.

대선을 앞두고 성인잡지모델 맥두걸과의 혼외관계 보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내용입니다.

[코언/변호사 : "앨런에게 말했는데, 자금을 조달해야 할 때가 오면..."]

[트럼프/대선후보 : "무슨 자금 조달?..."]

[코헨/변호사 : "우리는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대선후보 : "...현금으로 지급..."]

CNN은 녹음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으로 돈을 주라고 한 건지, 아니면 돈을 주지 말라고 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돈을 준 것은 코언 변호사가 단독으로 한 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녹음파일 공개로 성추문 입막음 논의에 트럼프 대통령도 개입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코언 변호사에 대한 지난 4월 압수수색 당시, 이번에 CNN이 공개한 파일을 포함해 12개의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입막음용 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성추문 입막음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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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입막음’ 녹음파일 공개…궁지 몰린 트럼프
    • 입력 2018-07-25 19:20:06
    • 수정2018-07-25 1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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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개인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성추문을 무마하는 데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는데,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NN이 단독공개한 녹음 파일입니다.

목소리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오랜 개인 변호사인 코언.

대선을 앞두고 성인잡지모델 맥두걸과의 혼외관계 보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내용입니다.

[코언/변호사 : "앨런에게 말했는데, 자금을 조달해야 할 때가 오면..."]

[트럼프/대선후보 : "무슨 자금 조달?..."]

[코헨/변호사 : "우리는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대선후보 : "...현금으로 지급..."]

CNN은 녹음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현금으로 돈을 주라고 한 건지, 아니면 돈을 주지 말라고 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돈을 준 것은 코언 변호사가 단독으로 한 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녹음파일 공개로 성추문 입막음 논의에 트럼프 대통령도 개입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코언 변호사에 대한 지난 4월 압수수색 당시, 이번에 CNN이 공개한 파일을 포함해 12개의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입막음용 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성추문 입막음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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