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동에도…박원순 “여의도 통합 개발” 재확인

입력 2018.07.25 (19:19) 수정 2018.07.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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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와 용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재개발 발언이 발단이 됐는데요.

정부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는데, 박시장은 오늘 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축 40년이 넘은 여의도 아파트 단지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구상이 알려지면서 매수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일주일 사이에 1억에서 2억정도 상승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고싶어도 물건이 없고요."]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한다는 이른바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맞추기 위해서라며 서울시가 아파트 재건축까지 보류하자 시장은 더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제동걸기에 나선 국토교통부...

[김현미/국토부 장관/지난 23일/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 "도시계획이라고 하는 것은 시장께서 발표하실 수는 있겠으나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토부하고 긴밀하게 협의가 이루어져야만 실현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활력이 떨어진 여의도의 통합 재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며 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오늘/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팟캐스트 '서당캐' 中 : "뉴욕의 맨해튼 처럼 그렇게 되는데 그래서 이걸 좀 하려면 종합적인 가이드라인과 마스터 플랜 아래서 진행되는 게 좋겠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선 현재 최대 35층인 주거지역도 50층 초고층이 허용될 거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용산과 여의도를 남북관계 개선 이후 한반도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숨고르기로 이르면 다음달 예정이던 여의도 용산 마스터 플랜 공개는 다소 늦춰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서울시의 추진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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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제동에도…박원순 “여의도 통합 개발” 재확인
    • 입력 2018-07-25 19:22:09
    • 수정2018-07-25 1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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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와 용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재개발 발언이 발단이 됐는데요.

정부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는데, 박시장은 오늘 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축 40년이 넘은 여의도 아파트 단지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구상이 알려지면서 매수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일주일 사이에 1억에서 2억정도 상승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고싶어도 물건이 없고요."]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한다는 이른바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맞추기 위해서라며 서울시가 아파트 재건축까지 보류하자 시장은 더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제동걸기에 나선 국토교통부...

[김현미/국토부 장관/지난 23일/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 "도시계획이라고 하는 것은 시장께서 발표하실 수는 있겠으나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토부하고 긴밀하게 협의가 이루어져야만 실현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활력이 떨어진 여의도의 통합 재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며 개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오늘/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팟캐스트 '서당캐' 中 : "뉴욕의 맨해튼 처럼 그렇게 되는데 그래서 이걸 좀 하려면 종합적인 가이드라인과 마스터 플랜 아래서 진행되는 게 좋겠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선 현재 최대 35층인 주거지역도 50층 초고층이 허용될 거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용산과 여의도를 남북관계 개선 이후 한반도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숨고르기로 이르면 다음달 예정이던 여의도 용산 마스터 플랜 공개는 다소 늦춰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서울시의 추진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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