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라오스 댐, 사고 나흘 전 11cm 침하”

입력 2018.07.25 (19:48) 수정 2018.07.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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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집중호우로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에서 사고 4일 전 침하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오늘(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7월 20일 새남노이 저수지 조성을 위해 축조한 5개의 보조댐 중 하나가 폭우로 11cm 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댐에 침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20일 발생한 침하는 허용 범위 안에 있어 당장 조치하지 않고 일단 모니터링을 했다는 게 서부발전 측의 설명입니다.

라오스 댐은 서부발전, SK건설, 태국 RATCH, 라오스 LHSE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PNPC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했고, SK건설이 발전소를 준공하면 서부발전이 27년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 사장은 22일에는 댐 상단부 10곳에서 침하가 발생해 복구 장비를 수배했고, 23일 오전 11시 쯤 댐 상단부가 1m가량 침하해 PNPC가 주(州)정부에 대피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3일 오후 2시 30분께 보수 장비가 현장에 도착해 작업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침하 가속화 기미가 보였고 댐 일부가 유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SK건설은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 대피를 완료했고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지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6시 집계로 30여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이고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SK건설은 직원과 의료진을 급파해 의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 역시 현장에 가서 주지사와 주정부와 협의해서 구조·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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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25 2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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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집중호우로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에서 사고 4일 전 침하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오늘(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7월 20일 새남노이 저수지 조성을 위해 축조한 5개의 보조댐 중 하나가 폭우로 11cm 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댐에 침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20일 발생한 침하는 허용 범위 안에 있어 당장 조치하지 않고 일단 모니터링을 했다는 게 서부발전 측의 설명입니다.

라오스 댐은 서부발전, SK건설, 태국 RATCH, 라오스 LHSE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PNPC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했고, SK건설이 발전소를 준공하면 서부발전이 27년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 사장은 22일에는 댐 상단부 10곳에서 침하가 발생해 복구 장비를 수배했고, 23일 오전 11시 쯤 댐 상단부가 1m가량 침하해 PNPC가 주(州)정부에 대피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3일 오후 2시 30분께 보수 장비가 현장에 도착해 작업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침하 가속화 기미가 보였고 댐 일부가 유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SK건설은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 대피를 완료했고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지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6시 집계로 30여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이고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SK건설은 직원과 의료진을 급파해 의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 역시 현장에 가서 주지사와 주정부와 협의해서 구조·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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