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사용 급증…냉방기기 화재 ‘주의’
입력 2018.07.25 (21:22)
수정 2018.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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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낮없이 이어지는 더위에 냉방기기를 쉴새 없이 가동하다보니 에어컨 화재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리포트 보시고 우리집 실외기는 안전한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대피합니다.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화재 현장.
["소리가 났었어요. 스르륵 펑!"]
베란다에 놓인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집주인 :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일어나보라고 불이 났다고 해서 일어나보니까 실외기실에서 불이 막 활활 타고 있더라고요."]
서울 시내의 한 건물 뒤편에 에어컨 실외기 수십 대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환풍구 앞으로 낡은 실외기 배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다른 곳은 더욱 심각합니다.
뜨거운 바람이 빠져나가야 할 곳이 장애물에 가로막혀있습니다.
사이에 끼인 전선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60도를 가뿐히 넘습니다.
[현장 점검원 : "녹아서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실제 지난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 10건 중 7건 이상은 실외기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거름망에 낀 먼지도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납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먼지낀 실외기를 가동한지 10분 만에 불길이 치솟고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서영환/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 점검부장 : "도로변에 설치된 실외기는 이렇게 외부의 먼지를 흡착하게 됩니다. 모터에 발생된 열로 인해서 또 다시 먼지로 불이 착화되는 두 가지 촉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낀 먼지를 자주 제거하고, 전선이 낡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 실외기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옷가지나 종이 등을 쌓아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더위에 냉방기기를 쉴새 없이 가동하다보니 에어컨 화재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리포트 보시고 우리집 실외기는 안전한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대피합니다.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화재 현장.
["소리가 났었어요. 스르륵 펑!"]
베란다에 놓인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집주인 :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일어나보라고 불이 났다고 해서 일어나보니까 실외기실에서 불이 막 활활 타고 있더라고요."]
서울 시내의 한 건물 뒤편에 에어컨 실외기 수십 대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환풍구 앞으로 낡은 실외기 배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다른 곳은 더욱 심각합니다.
뜨거운 바람이 빠져나가야 할 곳이 장애물에 가로막혀있습니다.
사이에 끼인 전선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60도를 가뿐히 넘습니다.
[현장 점검원 : "녹아서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실제 지난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 10건 중 7건 이상은 실외기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거름망에 낀 먼지도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납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먼지낀 실외기를 가동한지 10분 만에 불길이 치솟고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서영환/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 점검부장 : "도로변에 설치된 실외기는 이렇게 외부의 먼지를 흡착하게 됩니다. 모터에 발생된 열로 인해서 또 다시 먼지로 불이 착화되는 두 가지 촉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낀 먼지를 자주 제거하고, 전선이 낡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 실외기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옷가지나 종이 등을 쌓아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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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에어컨 사용 급증…냉방기기 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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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5 21:24:55
- 수정2018-07-26 09:26:02
[앵커]
밤낮없이 이어지는 더위에 냉방기기를 쉴새 없이 가동하다보니 에어컨 화재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리포트 보시고 우리집 실외기는 안전한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대피합니다.
에어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화재 현장.
["소리가 났었어요. 스르륵 펑!"]
베란다에 놓인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집주인 :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일어나보라고 불이 났다고 해서 일어나보니까 실외기실에서 불이 막 활활 타고 있더라고요."]
서울 시내의 한 건물 뒤편에 에어컨 실외기 수십 대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환풍구 앞으로 낡은 실외기 배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다른 곳은 더욱 심각합니다.
뜨거운 바람이 빠져나가야 할 곳이 장애물에 가로막혀있습니다.
사이에 끼인 전선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60도를 가뿐히 넘습니다.
[현장 점검원 : "녹아서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실제 지난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 10건 중 7건 이상은 실외기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거름망에 낀 먼지도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납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먼지낀 실외기를 가동한지 10분 만에 불길이 치솟고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서영환/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본부 점검부장 : "도로변에 설치된 실외기는 이렇게 외부의 먼지를 흡착하게 됩니다. 모터에 발생된 열로 인해서 또 다시 먼지로 불이 착화되는 두 가지 촉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낀 먼지를 자주 제거하고, 전선이 낡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 실외기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옷가지나 종이 등을 쌓아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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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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