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더 늘어난 여름…지난해 서울 ‘140일’
입력 2018.07.25 (23:09)
수정 2018.07.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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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여름이 올해처럼 덥다면 정말 힘들 텐데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의 길이가 한 달 정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여름 일수가 140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꺾일 줄 모르는 올여름 폭염.
오늘도 경북 영천 등 영남지역은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3주째, 초여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에 남은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순기/서울시 관악구 : "7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처음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더위가 계속된다면 큰 문제예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여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날로 정의됩니다.
1910년대 94일이었던 서울의 여름 일수는 2010년대엔 131일로 37일이나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한 달 가까이 여름이 길어졌습니다.
과거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정도만 여름 더위를 견디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5월 말부터 9월까지 넉 달 이상 여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기후 변화 속도가 빠른데, 지난해 서울의 여름은 140일로 남쪽의 대구나 부산보다도 길었습니다.
온난화와 더불어 인구집중과 도시화로 일어난 열섬 현상이 원인입니다.
이대로라면 약 50년 뒤 서울의 여름은 5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2일, 평균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폭염기간도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
[노경숙/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서울지역의 폭염일수는)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추세대로 계속하게 되면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현재보다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올해처럼 덥다면 정말 힘들 텐데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의 길이가 한 달 정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여름 일수가 140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꺾일 줄 모르는 올여름 폭염.
오늘도 경북 영천 등 영남지역은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3주째, 초여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에 남은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순기/서울시 관악구 : "7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처음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더위가 계속된다면 큰 문제예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여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날로 정의됩니다.
1910년대 94일이었던 서울의 여름 일수는 2010년대엔 131일로 37일이나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한 달 가까이 여름이 길어졌습니다.
과거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정도만 여름 더위를 견디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5월 말부터 9월까지 넉 달 이상 여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기후 변화 속도가 빠른데, 지난해 서울의 여름은 140일로 남쪽의 대구나 부산보다도 길었습니다.
온난화와 더불어 인구집중과 도시화로 일어난 열섬 현상이 원인입니다.
이대로라면 약 50년 뒤 서울의 여름은 5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2일, 평균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폭염기간도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
[노경숙/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서울지역의 폭염일수는)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추세대로 계속하게 되면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현재보다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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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더 늘어난 여름…지난해 서울 ‘1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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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5 23:11:13
- 수정2018-07-25 23:18:13
[앵커]
해마다 여름이 올해처럼 덥다면 정말 힘들 텐데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의 길이가 한 달 정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여름 일수가 140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꺾일 줄 모르는 올여름 폭염.
오늘도 경북 영천 등 영남지역은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3주째, 초여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에 남은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순기/서울시 관악구 : "7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처음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더위가 계속된다면 큰 문제예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여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날로 정의됩니다.
1910년대 94일이었던 서울의 여름 일수는 2010년대엔 131일로 37일이나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한 달 가까이 여름이 길어졌습니다.
과거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정도만 여름 더위를 견디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5월 말부터 9월까지 넉 달 이상 여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기후 변화 속도가 빠른데, 지난해 서울의 여름은 140일로 남쪽의 대구나 부산보다도 길었습니다.
온난화와 더불어 인구집중과 도시화로 일어난 열섬 현상이 원인입니다.
이대로라면 약 50년 뒤 서울의 여름은 5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2일, 평균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폭염기간도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
[노경숙/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서울지역의 폭염일수는)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추세대로 계속하게 되면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현재보다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올해처럼 덥다면 정말 힘들 텐데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의 길이가 한 달 정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여름 일수가 140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꺾일 줄 모르는 올여름 폭염.
오늘도 경북 영천 등 영남지역은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3주째, 초여름부터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에 남은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순기/서울시 관악구 : "7월에 이렇게 더운 것은 처음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더위가 계속된다면 큰 문제예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후를 분석했더니 여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여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 떨어지지 않는 날로 정의됩니다.
1910년대 94일이었던 서울의 여름 일수는 2010년대엔 131일로 37일이나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한 달 가까이 여름이 길어졌습니다.
과거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정도만 여름 더위를 견디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5월 말부터 9월까지 넉 달 이상 여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기후 변화 속도가 빠른데, 지난해 서울의 여름은 140일로 남쪽의 대구나 부산보다도 길었습니다.
온난화와 더불어 인구집중과 도시화로 일어난 열섬 현상이 원인입니다.
이대로라면 약 50년 뒤 서울의 여름은 5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2일, 평균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폭염기간도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
[노경숙/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서울지역의 폭염일수는)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추세대로 계속하게 되면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현재보다 6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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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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