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로 미 요세미티 국립공원 폐쇄…관광객 수천 명 대피

입력 2018.07.26 (03:58) 수정 2018.07.2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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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2주째 거세게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폐쇄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 곳곳에 묵고 있던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25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부분 지역이 퍼거슨 산불의 영향으로 이날 정오부터 폐쇄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폐쇄되는 지역은 8천 에이커(약 32㎢)로 요세미티 밸리, 와오나 등을 포함한다. 이 지역에는 어떤 관광객도 진입이 금지되며, 현재 머물고 있는 관광객에게는 즉시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긴급 메시지를 통해 "요세미티 밸리와 와오나의 모든 호텔, 캠핑 그라운드, 방문객 서비스 지역에 있는 모든 관광객에게 폐쇄 명령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요세미티 밸리가 산불로 폐쇄되는 것은 약 30년 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원관리국은 캠핑 그라운드에 주차된 모든 차량에도 이날 정오까지 차를 빼도록 명령했으며, 재개장까지는 최소한 나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해마다 6∼8월 휴가철에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공원 폐쇄 조처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퍼거슨 산불은 지난 1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발화해 150㎢의 산림을 태웠으며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계속 불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 헬기와 비행기 수십대와 소방대원 3천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진화율은 25%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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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6 03:58:10
    • 수정2018-07-26 04:11:56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2주째 거세게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폐쇄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 곳곳에 묵고 있던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25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부분 지역이 퍼거슨 산불의 영향으로 이날 정오부터 폐쇄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폐쇄되는 지역은 8천 에이커(약 32㎢)로 요세미티 밸리, 와오나 등을 포함한다. 이 지역에는 어떤 관광객도 진입이 금지되며, 현재 머물고 있는 관광객에게는 즉시 대피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긴급 메시지를 통해 "요세미티 밸리와 와오나의 모든 호텔, 캠핑 그라운드, 방문객 서비스 지역에 있는 모든 관광객에게 폐쇄 명령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요세미티 밸리가 산불로 폐쇄되는 것은 약 30년 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원관리국은 캠핑 그라운드에 주차된 모든 차량에도 이날 정오까지 차를 빼도록 명령했으며, 재개장까지는 최소한 나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해마다 6∼8월 휴가철에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공원 폐쇄 조처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퍼거슨 산불은 지난 1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발화해 150㎢의 산림을 태웠으며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계속 불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 헬기와 비행기 수십대와 소방대원 3천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진화율은 25%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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