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 인내 외교…비핵화 시간 끌지는 않을 것”

입력 2018.07.26 (19:03) 수정 2018.07.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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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지만 시간을 헛되이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말이 목표 시한이라고 했습니다.

[가드너/의원 : "CVID 원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말까지였습니다. 맞습니까?"]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네."]

[가드너/의원 : "그것이 지금도 목표입니까?"]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네, 가능하다면 더 신속히."]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을 '인내하는 외교'라고 표현하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시간 끌기식 지연술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지만, 이것을 헛되이 오래 끌도록 놔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김명철 부위원장과의 생산적 논의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지금도 계속 생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과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도 폐기 대상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와 유엔의 제재는 유효하게 계속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낙관적이라고 전하면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발언은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대비하지만 북한의 지연술에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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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대북 인내 외교…비핵화 시간 끌지는 않을 것”
    • 입력 2018-07-26 19:05:49
    • 수정2018-07-26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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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지만 시간을 헛되이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말이 목표 시한이라고 했습니다.

[가드너/의원 : "CVID 원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말까지였습니다. 맞습니까?"]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네."]

[가드너/의원 : "그것이 지금도 목표입니까?"]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네, 가능하다면 더 신속히."]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을 '인내하는 외교'라고 표현하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시간 끌기식 지연술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지만, 이것을 헛되이 오래 끌도록 놔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김명철 부위원장과의 생산적 논의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지금도 계속 생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과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도 폐기 대상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와 유엔의 제재는 유효하게 계속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낙관적이라고 전하면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발언은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대비하지만 북한의 지연술에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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