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대사관 부근서 큰 폭발음…폭죽 터뜨리다 ‘쾅’

입력 2018.07.26 (19:18) 수정 2018.07.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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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폭죽이 터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대사관 주변이 하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쯤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경비가 삼엄한 주중 미국대사관 바로 앞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웨이셴성/사고 현장 주민 : "(폭발 현장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나요?) 한 500미터요. (어떤 소리가 났죠?) '펑' 하는 소리가 났어요."]

베이징시 공안 당국은 네이멍구자치구 출신의 26살 남성이 대사관 주변에서 폭죽을 터뜨리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이 손을 다쳤는데 인근 경찰들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안 당국은 전했습니다.

현장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중국내 반미 감정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의식한 듯 공안 당국의 조사 내용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차오양구 (미국대사관 주변) 사거리에서 벌어진 개별 치안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CNN 방송은 중국 당국이 웨이보 등 SNS에서 폭발 사건 관련 내용들을 검열하고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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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 미국대사관 부근서 큰 폭발음…폭죽 터뜨리다 ‘쾅’
    • 입력 2018-07-26 19:21:43
    • 수정2018-07-26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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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폭죽이 터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대사관 주변이 하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쯤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경비가 삼엄한 주중 미국대사관 바로 앞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웨이셴성/사고 현장 주민 : "(폭발 현장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나요?) 한 500미터요. (어떤 소리가 났죠?) '펑' 하는 소리가 났어요."]

베이징시 공안 당국은 네이멍구자치구 출신의 26살 남성이 대사관 주변에서 폭죽을 터뜨리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이 손을 다쳤는데 인근 경찰들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안 당국은 전했습니다.

현장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중국내 반미 감정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의식한 듯 공안 당국의 조사 내용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차오양구 (미국대사관 주변) 사거리에서 벌어진 개별 치안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CNN 방송은 중국 당국이 웨이보 등 SNS에서 폭발 사건 관련 내용들을 검열하고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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