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2명 첫 구속…“범죄사실 소명”

입력 2018.07.27 (01:35) 수정 2018.07.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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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 모씨와 '트렐로' 강 모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오늘(27일) 발부했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드루킹 김동원 씨와 함께 댓글 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해 운용하고,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씨 등이 지난 3월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파악했습니다.

김 씨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포털기사 주소 9만여 건이 담긴 USB를 빼돌렸다가 지난 5월 경찰에 압수당하기도 했습니다. USB에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1인당 10만∼15만 원 정도씩 모두 2천7백만 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 씨 등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USB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의 사건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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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7 01:35:08
    • 수정2018-07-27 01:35:29
    사회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 모씨와 '트렐로' 강 모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오늘(27일) 발부했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드루킹 김동원 씨와 함께 댓글 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해 운용하고,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씨 등이 지난 3월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파악했습니다.

김 씨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포털기사 주소 9만여 건이 담긴 USB를 빼돌렸다가 지난 5월 경찰에 압수당하기도 했습니다. USB에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1인당 10만∼15만 원 정도씩 모두 2천7백만 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 씨 등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USB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의 사건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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