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협 극적 타결…노사 “위기 공감”

입력 2018.07.27 (07:11) 수정 2018.07.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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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전체 조합원(5만 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 2천46명(83.14%) 가운데 2만 6천651명(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사가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천 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250% + 280만 원 추가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담고 있습니다. 노사는 또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백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품질·생산성 향상에 천억 원 규모의 대출펀드 투자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관련 협상을 여름휴가 전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8년만입니다. 이번 타결은 미국의 관세폭탄과 글로벌 판매실적 부진,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노사가 함께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잠정합의안과는 별도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전체 생산직 조합원(3만 4천247명) 가운데 81.44%인 2만 7천892명이 투표해 만 7천830명(63.93%)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 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임협 조인식을 오늘(27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고,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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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임협 극적 타결…노사 “위기 공감”
    • 입력 2018-07-27 07:11:35
    • 수정2018-07-27 07:18:39
    사회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전체 조합원(5만 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 2천46명(83.14%) 가운데 2만 6천651명(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사가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천 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250% + 280만 원 추가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담고 있습니다. 노사는 또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백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품질·생산성 향상에 천억 원 규모의 대출펀드 투자금을 지원하는 내용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관련 협상을 여름휴가 전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8년만입니다. 이번 타결은 미국의 관세폭탄과 글로벌 판매실적 부진,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노사가 함께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잠정합의안과는 별도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전체 생산직 조합원(3만 4천247명) 가운데 81.44%인 2만 7천892명이 투표해 만 7천830명(63.93%)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 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임협 조인식을 오늘(27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고,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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