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더울 틈도 없어요!”…폭염 속 더 바쁜 사람들
입력 2018.07.27 (08:32)
수정 2018.07.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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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요즘 폭염 속에 온열 환자는 연일 속출하고 있고, 전기 사용량은 급증해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나기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인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거나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분들 덕분에 버틸만 하구나하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베란다에 놓아둔 달걀에서 어미닭 없이 병아리가 자연 부화되는가 하면, 창가에 놓아둔 라텍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까맣게 타버리고 맙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폭염의 작품들이 요즘 SNS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박정은/경기도 수원시 : "병아리가 부화가 될 정도면 진짜 엄청 더운 거잖아요. 더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김창희/경기도 수원시 : "앞으로 여름나기가 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사람 체온 보다 높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어제.
사이렌 소리가 무섭게 출동하는 분들.
40도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입니다.
방화복과 소방장비까지 모두 착용하면 20kg이 훌쩍 넘는데요,
더 힘든 건 바로 점점 달아오르는 방화복 내부 열깁니다.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40도 이상은 올라간다고 봐야죠. 현장에서 격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내부 온도는 더 높을 수 있는 거죠."]
복귀를 하면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데요.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옷을 벗고 근무복이나 속옷을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하게 젖습니다."]
매번 온 몸은 땀에 젖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더위는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이유가 있죠.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국민이나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저희가 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더워도 사명감을 가지고……."]
구급대원들 역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말을 못 해요? 손 한 번 쥐어볼까요?"]
몸 한쪽에 마비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머리 쪽 문제일 것 같아서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전에 어느 병원 갔다 왔어요?"]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송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쉴 틈은 없습니다. 출동 준비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이온 음료수랑 물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아이스팩 제품이 같이 들어가 있고..."]
얼음팩과 얼음조끼, 식염수, 포도당 등은 바로 온열 환자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온열) 환자들이 많이 발생되는 추세입니다. 적게는 10건 초반에서 많게는 20건 이상씩 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온열환자, 덩달아 사망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순찰 업무도 강화됐습니다.
[강은아/구로소방서 소방사 : "정기적으로 오전, 오후, 야간에 폭염 순회를 한 번씩 돌고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해주고 병원으로 이송을 합니다."]
열기를 내뿜는 차량들.
정말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스팔트를 피할 수 없는 분들. 바로 교통 경찰입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는 33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에는 근무하기가 (힘들죠.) 온몸에 땀이 절로 나옵니다. 끝나고 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되는 상황이죠."]
도로 위 마땅히 쉴 곳이 없고, 물 한잔 마실 여유도 없죠.
차량 교통 지도가 끝나면 이어 보행자 지도가 이어집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덥지만 3초의 여유를 가지고 건너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세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보행자 지도가 더욱 중요하다는데요.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날씨가 덥다 보니깐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이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틉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아파트에서 수전설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곳이 많아서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전 직원들입니다.
변압기 과부하에 정전 신고와 사고는 늘고 주민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태웅/경기도 수원시 : "전에도 한 번 전기가 나갔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유/경기도 수원시 : "전기가 안 들어오면 밤에 못 잘 것 같아요."]
정전 사고를 막는 첨병인 셈입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열화상 진단 장비를 활용해서 노후화됐거나 과부하로 인해서 고장이 날 확률이 높은 기기들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되는 곳은 없었습니다.
[백춘녀/수원시 장안구 :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마음이 놓이고 안정이 됩니다."]
비 구경한지 오래된 요즘, 지자체마다 뜨거운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 차량을 동원에 연일 도로에 물을 뿌리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종득/수원시청 재난관리팀 팀장 :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고 도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
해가지고 어두워진 시간까지 일이 끝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집에 가시자마자 다들 에어컨부터 켜시죠?
바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는 에어컨 설치기삽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하루에) 9집, 10집 설치하는 경우도 많고요. 9시, 10시에도 끝나고 더 늦으면 밤까지도 하고……."]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는 만큼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쑵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우선 아기가 있는 집 같은 경우엔 "아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밤늦게라도 와 달라." 또 "무조건 설치를 해 달라.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다." 빨리 좀 와 달라고 하죠."]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분들. 오늘 혹시 이분들 만나시면 시원한 감사 인사 한번쯤 어떠신가요?
요즘 폭염 속에 온열 환자는 연일 속출하고 있고, 전기 사용량은 급증해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나기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인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거나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분들 덕분에 버틸만 하구나하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베란다에 놓아둔 달걀에서 어미닭 없이 병아리가 자연 부화되는가 하면, 창가에 놓아둔 라텍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까맣게 타버리고 맙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폭염의 작품들이 요즘 SNS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박정은/경기도 수원시 : "병아리가 부화가 될 정도면 진짜 엄청 더운 거잖아요. 더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김창희/경기도 수원시 : "앞으로 여름나기가 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사람 체온 보다 높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어제.
사이렌 소리가 무섭게 출동하는 분들.
40도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입니다.
방화복과 소방장비까지 모두 착용하면 20kg이 훌쩍 넘는데요,
더 힘든 건 바로 점점 달아오르는 방화복 내부 열깁니다.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40도 이상은 올라간다고 봐야죠. 현장에서 격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내부 온도는 더 높을 수 있는 거죠."]
복귀를 하면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데요.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옷을 벗고 근무복이나 속옷을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하게 젖습니다."]
매번 온 몸은 땀에 젖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더위는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이유가 있죠.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국민이나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저희가 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더워도 사명감을 가지고……."]
구급대원들 역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말을 못 해요? 손 한 번 쥐어볼까요?"]
몸 한쪽에 마비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머리 쪽 문제일 것 같아서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전에 어느 병원 갔다 왔어요?"]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송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쉴 틈은 없습니다. 출동 준비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이온 음료수랑 물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아이스팩 제품이 같이 들어가 있고..."]
얼음팩과 얼음조끼, 식염수, 포도당 등은 바로 온열 환자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온열) 환자들이 많이 발생되는 추세입니다. 적게는 10건 초반에서 많게는 20건 이상씩 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온열환자, 덩달아 사망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순찰 업무도 강화됐습니다.
[강은아/구로소방서 소방사 : "정기적으로 오전, 오후, 야간에 폭염 순회를 한 번씩 돌고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해주고 병원으로 이송을 합니다."]
열기를 내뿜는 차량들.
정말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스팔트를 피할 수 없는 분들. 바로 교통 경찰입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는 33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에는 근무하기가 (힘들죠.) 온몸에 땀이 절로 나옵니다. 끝나고 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되는 상황이죠."]
도로 위 마땅히 쉴 곳이 없고, 물 한잔 마실 여유도 없죠.
차량 교통 지도가 끝나면 이어 보행자 지도가 이어집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덥지만 3초의 여유를 가지고 건너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세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보행자 지도가 더욱 중요하다는데요.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날씨가 덥다 보니깐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이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틉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아파트에서 수전설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곳이 많아서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전 직원들입니다.
변압기 과부하에 정전 신고와 사고는 늘고 주민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태웅/경기도 수원시 : "전에도 한 번 전기가 나갔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유/경기도 수원시 : "전기가 안 들어오면 밤에 못 잘 것 같아요."]
정전 사고를 막는 첨병인 셈입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열화상 진단 장비를 활용해서 노후화됐거나 과부하로 인해서 고장이 날 확률이 높은 기기들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되는 곳은 없었습니다.
[백춘녀/수원시 장안구 :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마음이 놓이고 안정이 됩니다."]
비 구경한지 오래된 요즘, 지자체마다 뜨거운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 차량을 동원에 연일 도로에 물을 뿌리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종득/수원시청 재난관리팀 팀장 :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고 도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
해가지고 어두워진 시간까지 일이 끝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집에 가시자마자 다들 에어컨부터 켜시죠?
바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는 에어컨 설치기삽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하루에) 9집, 10집 설치하는 경우도 많고요. 9시, 10시에도 끝나고 더 늦으면 밤까지도 하고……."]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는 만큼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쑵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우선 아기가 있는 집 같은 경우엔 "아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밤늦게라도 와 달라." 또 "무조건 설치를 해 달라.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다." 빨리 좀 와 달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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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7 08:39:49
- 수정2018-07-27 09:02:14
[기자]
요즘 폭염 속에 온열 환자는 연일 속출하고 있고, 전기 사용량은 급증해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나기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인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거나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분들 덕분에 버틸만 하구나하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베란다에 놓아둔 달걀에서 어미닭 없이 병아리가 자연 부화되는가 하면, 창가에 놓아둔 라텍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까맣게 타버리고 맙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폭염의 작품들이 요즘 SNS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박정은/경기도 수원시 : "병아리가 부화가 될 정도면 진짜 엄청 더운 거잖아요. 더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김창희/경기도 수원시 : "앞으로 여름나기가 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사람 체온 보다 높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어제.
사이렌 소리가 무섭게 출동하는 분들.
40도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입니다.
방화복과 소방장비까지 모두 착용하면 20kg이 훌쩍 넘는데요,
더 힘든 건 바로 점점 달아오르는 방화복 내부 열깁니다.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40도 이상은 올라간다고 봐야죠. 현장에서 격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내부 온도는 더 높을 수 있는 거죠."]
복귀를 하면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데요.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옷을 벗고 근무복이나 속옷을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하게 젖습니다."]
매번 온 몸은 땀에 젖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더위는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이유가 있죠.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국민이나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저희가 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더워도 사명감을 가지고……."]
구급대원들 역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말을 못 해요? 손 한 번 쥐어볼까요?"]
몸 한쪽에 마비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머리 쪽 문제일 것 같아서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전에 어느 병원 갔다 왔어요?"]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송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쉴 틈은 없습니다. 출동 준비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이온 음료수랑 물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아이스팩 제품이 같이 들어가 있고..."]
얼음팩과 얼음조끼, 식염수, 포도당 등은 바로 온열 환자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온열) 환자들이 많이 발생되는 추세입니다. 적게는 10건 초반에서 많게는 20건 이상씩 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온열환자, 덩달아 사망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순찰 업무도 강화됐습니다.
[강은아/구로소방서 소방사 : "정기적으로 오전, 오후, 야간에 폭염 순회를 한 번씩 돌고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해주고 병원으로 이송을 합니다."]
열기를 내뿜는 차량들.
정말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스팔트를 피할 수 없는 분들. 바로 교통 경찰입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는 33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에는 근무하기가 (힘들죠.) 온몸에 땀이 절로 나옵니다. 끝나고 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되는 상황이죠."]
도로 위 마땅히 쉴 곳이 없고, 물 한잔 마실 여유도 없죠.
차량 교통 지도가 끝나면 이어 보행자 지도가 이어집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덥지만 3초의 여유를 가지고 건너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세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보행자 지도가 더욱 중요하다는데요.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날씨가 덥다 보니깐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이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틉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아파트에서 수전설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곳이 많아서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전 직원들입니다.
변압기 과부하에 정전 신고와 사고는 늘고 주민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태웅/경기도 수원시 : "전에도 한 번 전기가 나갔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유/경기도 수원시 : "전기가 안 들어오면 밤에 못 잘 것 같아요."]
정전 사고를 막는 첨병인 셈입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열화상 진단 장비를 활용해서 노후화됐거나 과부하로 인해서 고장이 날 확률이 높은 기기들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되는 곳은 없었습니다.
[백춘녀/수원시 장안구 :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마음이 놓이고 안정이 됩니다."]
비 구경한지 오래된 요즘, 지자체마다 뜨거운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 차량을 동원에 연일 도로에 물을 뿌리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종득/수원시청 재난관리팀 팀장 :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고 도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
해가지고 어두워진 시간까지 일이 끝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집에 가시자마자 다들 에어컨부터 켜시죠?
바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는 에어컨 설치기삽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하루에) 9집, 10집 설치하는 경우도 많고요. 9시, 10시에도 끝나고 더 늦으면 밤까지도 하고……."]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는 만큼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쑵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우선 아기가 있는 집 같은 경우엔 "아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밤늦게라도 와 달라." 또 "무조건 설치를 해 달라.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다." 빨리 좀 와 달라고 하죠."]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분들. 오늘 혹시 이분들 만나시면 시원한 감사 인사 한번쯤 어떠신가요?
요즘 폭염 속에 온열 환자는 연일 속출하고 있고, 전기 사용량은 급증해 아파트가 정전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나기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인데,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에서 일하거나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분들 덕분에 버틸만 하구나하는 생각 드실텐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베란다에 놓아둔 달걀에서 어미닭 없이 병아리가 자연 부화되는가 하면, 창가에 놓아둔 라텍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까맣게 타버리고 맙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폭염의 작품들이 요즘 SNS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박정은/경기도 수원시 : "병아리가 부화가 될 정도면 진짜 엄청 더운 거잖아요. 더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김창희/경기도 수원시 : "앞으로 여름나기가 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사람 체온 보다 높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던 어제.
사이렌 소리가 무섭게 출동하는 분들.
40도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입니다.
방화복과 소방장비까지 모두 착용하면 20kg이 훌쩍 넘는데요,
더 힘든 건 바로 점점 달아오르는 방화복 내부 열깁니다.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40도 이상은 올라간다고 봐야죠. 현장에서 격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내부 온도는 더 높을 수 있는 거죠."]
복귀를 하면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데요.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옷을 벗고 근무복이나 속옷을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하게 젖습니다."]
매번 온 몸은 땀에 젖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더위는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이유가 있죠.
[박대식/구로소방서 소방위 : "국민이나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저희가 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더워도 사명감을 가지고……."]
구급대원들 역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말을 못 해요? 손 한 번 쥐어볼까요?"]
몸 한쪽에 마비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구로소방서 구급대원 : "머리 쪽 문제일 것 같아서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전에 어느 병원 갔다 왔어요?"]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송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쉴 틈은 없습니다. 출동 준비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이온 음료수랑 물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아이스팩 제품이 같이 들어가 있고..."]
얼음팩과 얼음조끼, 식염수, 포도당 등은 바로 온열 환자 때문입니다.
[임충규/구로소방서 소방사 : "(온열) 환자들이 많이 발생되는 추세입니다. 적게는 10건 초반에서 많게는 20건 이상씩 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온열환자, 덩달아 사망자도 크게 늘어난 만큼 순찰 업무도 강화됐습니다.
[강은아/구로소방서 소방사 : "정기적으로 오전, 오후, 야간에 폭염 순회를 한 번씩 돌고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해주고 병원으로 이송을 합니다."]
열기를 내뿜는 차량들.
정말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스팔트를 피할 수 없는 분들. 바로 교통 경찰입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는 33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에는 근무하기가 (힘들죠.) 온몸에 땀이 절로 나옵니다. 끝나고 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되는 상황이죠."]
도로 위 마땅히 쉴 곳이 없고, 물 한잔 마실 여유도 없죠.
차량 교통 지도가 끝나면 이어 보행자 지도가 이어집니다.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덥지만 3초의 여유를 가지고 건너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세요."]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보행자 지도가 더욱 중요하다는데요.
[김용복/용산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날씨가 덥다 보니깐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이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틉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아파트에서 수전설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곳이 많아서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전 직원들입니다.
변압기 과부하에 정전 신고와 사고는 늘고 주민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태웅/경기도 수원시 : "전에도 한 번 전기가 나갔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유/경기도 수원시 : "전기가 안 들어오면 밤에 못 잘 것 같아요."]
정전 사고를 막는 첨병인 셈입니다.
[박영건/한전 경기지부 전력사업처 차장 : "열화상 진단 장비를 활용해서 노후화됐거나 과부하로 인해서 고장이 날 확률이 높은 기기들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되는 곳은 없었습니다.
[백춘녀/수원시 장안구 : "아무 이상이 없다니까 마음이 놓이고 안정이 됩니다."]
비 구경한지 오래된 요즘, 지자체마다 뜨거운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 차량을 동원에 연일 도로에 물을 뿌리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종득/수원시청 재난관리팀 팀장 :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고 도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
해가지고 어두워진 시간까지 일이 끝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집에 가시자마자 다들 에어컨부터 켜시죠?
바로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낸다는 에어컨 설치기삽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하루에) 9집, 10집 설치하는 경우도 많고요. 9시, 10시에도 끝나고 더 늦으면 밤까지도 하고……."]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는 만큼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쑵니다.
[서용원/에어컨 설치기사 : "우선 아기가 있는 집 같은 경우엔 "아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밤늦게라도 와 달라." 또 "무조건 설치를 해 달라.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다." 빨리 좀 와 달라고 하죠."]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분들. 오늘 혹시 이분들 만나시면 시원한 감사 인사 한번쯤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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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k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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