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년 만에 연 전국노병대회서 결속 강조…대미 비난 없어

입력 2018.07.27 (09:44) 수정 2018.07.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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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하고 80대 참전 노병들의 애국 및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체제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7일)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5돌을 맞으며 제5차 전국노병대회가 26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도 오늘(27일) 5면과 6면에 사진과 함께 대회 개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전국노병대회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항일빨치산 출신 황순희·김철만·리영숙과 전쟁 노병, 전시 공로자, 당 중앙위 간부들, 무력기관 책임자 등이 참가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노병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축하문을 최 부위원장이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은 대회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릉 앞에서 노병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축하문은 "세계 '최강'을 자처하던 제국주의 강적을 물리친 1950년대의 조국 수호 정신은 우리 공화국을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로 급부상시킨 귀중한 사상 정신적 원천"이며 "오늘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하여 총궐기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대진군을 떠밀어주는 힘 있는 추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국주의'라는 단어로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지칭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싣지 않았습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항일혁명투사들과 전쟁 노병들, 전시 공로자들 등과 함께 6·25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군과 인민이 당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사회주의 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해 억세게 싸워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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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27 09:46:05
    정치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하고 80대 참전 노병들의 애국 및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체제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7일)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5돌을 맞으며 제5차 전국노병대회가 26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도 오늘(27일) 5면과 6면에 사진과 함께 대회 개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전국노병대회에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항일빨치산 출신 황순희·김철만·리영숙과 전쟁 노병, 전시 공로자, 당 중앙위 간부들, 무력기관 책임자 등이 참가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노병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축하문을 최 부위원장이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은 대회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릉 앞에서 노병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축하문은 "세계 '최강'을 자처하던 제국주의 강적을 물리친 1950년대의 조국 수호 정신은 우리 공화국을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로 급부상시킨 귀중한 사상 정신적 원천"이며 "오늘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하여 총궐기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 대진군을 떠밀어주는 힘 있는 추동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국주의'라는 단어로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지칭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싣지 않았습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항일혁명투사들과 전쟁 노병들, 전시 공로자들 등과 함께 6·25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군과 인민이 당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사회주의 위업의 최후승리를 위해 억세게 싸워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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