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행정개혁위 “노동계 항의방문에 회의 조기중단…다음 회의는 미정”

입력 2018.07.27 (14:20) 수정 2018.07.27 (1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과 현대기아차 불법파견에 대한 권고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고용노동행정개혁위가 노동계의 방문을 막는 과정에서 일어난 마찰로 조기에 중단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에 시작한 행정개혁위 회의가 "도저히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회의 시작을 앞두고 오전 9시 10분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 10여 명은 회의실이 있는 5층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이를 막는 경찰이 충돌하면서 복도 유리문이 파손되며 유리조각이 떨어져 내려 이를 맞은 노조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도 일부 유리조각에 긁히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혁위에서 논의 중인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에 대한 권고안을 조속히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5명은 어제(26일)부터 고용노동부 행정개혁위원회가 있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행정개혁위는 지난해 11월 출범해 노동행정, 근로감독, 노사관계, 산업안전, 권력개입 등 5개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선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개혁위는 당초 지난 4월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자료와 조사 범위가 방대하다며 한 차례 기한을 연장했고 오는 31일 활동을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동부 행정개혁위 “노동계 항의방문에 회의 조기중단…다음 회의는 미정”
    • 입력 2018-07-27 14:20:40
    • 수정2018-07-27 18:31:46
    사회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과 현대기아차 불법파견에 대한 권고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고용노동행정개혁위가 노동계의 방문을 막는 과정에서 일어난 마찰로 조기에 중단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에 시작한 행정개혁위 회의가 "도저히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회의 시작을 앞두고 오전 9시 10분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 10여 명은 회의실이 있는 5층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이를 막는 경찰이 충돌하면서 복도 유리문이 파손되며 유리조각이 떨어져 내려 이를 맞은 노조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도 일부 유리조각에 긁히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혁위에서 논의 중인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에 대한 권고안을 조속히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5명은 어제(26일)부터 고용노동부 행정개혁위원회가 있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행정개혁위는 지난해 11월 출범해 노동행정, 근로감독, 노사관계, 산업안전, 권력개입 등 5개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선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개혁위는 당초 지난 4월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자료와 조사 범위가 방대하다며 한 차례 기한을 연장했고 오는 31일 활동을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