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원동연 “신경 많이 쓴 배우 차태현, 믿음직한 배우 하정우”

입력 2018.07.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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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자 원동연이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원동연은 다음 달 1일 '신과함께-인과 연' 개봉을 앞두고, 오늘(2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원동연은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초조하고 떨린다"고 답했다. "1편은 신선한 감정을 갖고 봤을 텐데, 2편은 삼차사의 인연과 용서, 화해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 1편 수익은? '본전'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누적관객수 1,44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박명수는 1편에서의 수익은 어느 정도였는지 물었고, 원동연은 "1편에서 돈을 벌지는 못했다. (제작비가) 450억가량 들었는데 1편에서 다행히 본전은 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샴페인 터뜨릴 상황은 아니다. 2편이 개봉하면 고생한 배우, 스태프와 조촐하게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동연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 역으로 등장하는 마동석‘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 역으로 등장하는 마동석

원동연은 '신과함께-인과 연'에 새로 등장하는 배우 마동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동연은 "'신과함께'가 아시아에서도 굉장히 인기"라며 "아시아 영화 관계자들이 마동석 씨를 눈여겨보더라. '전 세계 영화에서 유일하게 좀비를 주먹으로 때려잡은 캐릭터는 마동석 씨밖에 없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경 많이 쓴 배우 차태현, 믿음직한 배우 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소방관 자홍 역으로 출연한 차태현‘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소방관 자홍 역으로 출연한 차태현

박명수는 출연 배우들과 관련된 일화를 물어봤고, 원동연은 "신경을 많이 썼던 배우는 차태현"이라며 "차태현 배우는 집중해야 하는 스타일의 배우다. 연기하기 전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정우, 주지훈 배우는 되게 밝은 편이라 차태현을 다른 곳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듬직했던 배우는 하정우"라고 말했다. "하정우가 삼차사의 리더인데, CG 작업을 하려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연기를 해야 한다. 특히 하정우는 상대방 없이 연기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연기를 잘 이끌어주니까 영화에 도움이 됐다"며 하정우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원일병 역으로 출연한 엑소 디오(도경수)‘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원일병 역으로 출연한 엑소 디오(도경수)

그는 이어 엑소 디오, 연기자 도경수를 캐스팅했던 일화를 전하며 "나는 엑소가 아니라 연기자 도경수를 보고 캐스팅했는데 '다 된 밥에 아이돌 뿌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도경수가 비난을 받는 게 안타까워) 극 중 원동연이라는 제 이름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영화를 본 뒤 "어떻게 아빠 얼굴이 도경수냐"고 비난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과함께'는 지난 25일 개봉한 강동원, 한효주 주연의 '인랑'과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연의 '공작'과 맞붙는다.

좌: 지난 25일 개봉한 ‘인랑’, 다음달 8일 개봉하는 ‘공작’좌: 지난 25일 개봉한 ‘인랑’, 다음달 8일 개봉하는 ‘공작’

이에 대해 원동연은 "재밌는 영화를 많이 해야 관객들이 밖으로 더 많이 나온다"며 "작년 겨울에도 '신과함께' 1편은 '강철비', '1987'과 맞붙었는데, 세 영화 모두 잘 됐다"고 밝혔다. 원동연은 "한국 영화인으로서 올여름에는 '신과함께' 2편이 '인랑', '공작'과 함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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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함께’ 원동연 “신경 많이 쓴 배우 차태현, 믿음직한 배우 하정우”
    • 입력 2018-07-27 1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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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자 원동연이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원동연은 다음 달 1일 '신과함께-인과 연' 개봉을 앞두고, 오늘(2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원동연은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초조하고 떨린다"고 답했다. "1편은 신선한 감정을 갖고 봤을 텐데, 2편은 삼차사의 인연과 용서, 화해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 1편 수익은? '본전'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누적관객수 1,44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박명수는 1편에서의 수익은 어느 정도였는지 물었고, 원동연은 "1편에서 돈을 벌지는 못했다. (제작비가) 450억가량 들었는데 1편에서 다행히 본전은 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샴페인 터뜨릴 상황은 아니다. 2편이 개봉하면 고생한 배우, 스태프와 조촐하게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원동연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 역으로 등장하는 마동석
원동연은 '신과함께-인과 연'에 새로 등장하는 배우 마동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동연은 "'신과함께'가 아시아에서도 굉장히 인기"라며 "아시아 영화 관계자들이 마동석 씨를 눈여겨보더라. '전 세계 영화에서 유일하게 좀비를 주먹으로 때려잡은 캐릭터는 마동석 씨밖에 없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경 많이 쓴 배우 차태현, 믿음직한 배우 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소방관 자홍 역으로 출연한 차태현
박명수는 출연 배우들과 관련된 일화를 물어봤고, 원동연은 "신경을 많이 썼던 배우는 차태현"이라며 "차태현 배우는 집중해야 하는 스타일의 배우다. 연기하기 전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정우, 주지훈 배우는 되게 밝은 편이라 차태현을 다른 곳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듬직했던 배우는 하정우"라고 말했다. "하정우가 삼차사의 리더인데, CG 작업을 하려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연기를 해야 한다. 특히 하정우는 상대방 없이 연기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연기를 잘 이끌어주니까 영화에 도움이 됐다"며 하정우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원일병 역으로 출연한 엑소 디오(도경수)
그는 이어 엑소 디오, 연기자 도경수를 캐스팅했던 일화를 전하며 "나는 엑소가 아니라 연기자 도경수를 보고 캐스팅했는데 '다 된 밥에 아이돌 뿌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도경수가 비난을 받는 게 안타까워) 극 중 원동연이라는 제 이름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영화를 본 뒤 "어떻게 아빠 얼굴이 도경수냐"고 비난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과함께'는 지난 25일 개봉한 강동원, 한효주 주연의 '인랑'과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연의 '공작'과 맞붙는다.

좌: 지난 25일 개봉한 ‘인랑’, 다음달 8일 개봉하는 ‘공작’
이에 대해 원동연은 "재밌는 영화를 많이 해야 관객들이 밖으로 더 많이 나온다"며 "작년 겨울에도 '신과함께' 1편은 '강철비', '1987'과 맞붙었는데, 세 영화 모두 잘 됐다"고 밝혔다. 원동연은 "한국 영화인으로서 올여름에는 '신과함께' 2편이 '인랑', '공작'과 함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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