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상사고 60%가 주방에서…“밥솥·정수기 주의”

입력 2018.07.27 (17:16) 수정 2018.07.27 (1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아 화상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정 내 부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밥솥과 정수기 등 뜨거운 전열제품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어린이 화상 사고는 2600여 건.

전체 화상 사고 10건 중 4건이 어린이에게 일어납니다.

어린이 사고 중에서도 만 6살 이하의 영유아 사고가 88%로, 호기심이 커지고 걸음마를 시작해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 1살에서 3살 사이에 특히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사고 장소를 보면 영유아가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가정에서 대부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정 내 화상 사고의 60% 가량이 주방에서 일어났고, 침실과 방, 거실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유아 화상 원인은 뜨거운 제품과 접촉하거나 뜨거운 물이나 증기에 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전기밥솥과 정수기, 커피포트, 고데기, 다리미 등 제품으로 인한 화상이 유아 화상 사고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정 내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집어넣어 일어난 전기화상과 빙초산, 순간접촉제 등으로 인한 화상도 꾸준히 발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전기밥솥 등 전열제품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안전덮개로 막아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엔 환부를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식혀야 합니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천 등으로 감싸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 화상사고 60%가 주방에서…“밥솥·정수기 주의”
    • 입력 2018-07-27 17:18:00
    • 수정2018-07-27 17:20:03
    뉴스 5
[앵커]

유아 화상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정 내 부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밥솥과 정수기 등 뜨거운 전열제품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어린이 화상 사고는 2600여 건.

전체 화상 사고 10건 중 4건이 어린이에게 일어납니다.

어린이 사고 중에서도 만 6살 이하의 영유아 사고가 88%로, 호기심이 커지고 걸음마를 시작해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 1살에서 3살 사이에 특히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사고 장소를 보면 영유아가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가정에서 대부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정 내 화상 사고의 60% 가량이 주방에서 일어났고, 침실과 방, 거실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유아 화상 원인은 뜨거운 제품과 접촉하거나 뜨거운 물이나 증기에 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전기밥솥과 정수기, 커피포트, 고데기, 다리미 등 제품으로 인한 화상이 유아 화상 사고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정 내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집어넣어 일어난 전기화상과 빙초산, 순간접촉제 등으로 인한 화상도 꾸준히 발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전기밥솥 등 전열제품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안전덮개로 막아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엔 환부를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식혀야 합니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천 등으로 감싸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