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지구화’ 현재 과학기술로는 불가능”

입력 2018.07.3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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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학기술로는 화성을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브루스 재코스키 박사팀은 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화성 표면을 지구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게 가능한지를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20년간의 화성 탐사 결과를 토대로 화성 땅속과 극지 얼음 등에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산한 결과 화성을 '지구화'(terraforming) 하기에는 양이 매우 부족할 뿐 아니라 현재 기술로는 이를 실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지난 20년간 화성 탐사선과 탐사로봇 등이 확보한 자료를 분석, 화성 땅속과 극지 얼음층 등에 들어 있는 이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산하고, 이 이산화탄소를 증발시켜 온난화를 유발하는 방식의 화성 지구화가 가능한지 살펴봤습니다.

화성 대기 바깥층에서 이산화탄소가 계속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인류의 기술로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모두 증발시켜도 지구 대기압의 200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압을 3배 정도밖에 높이지 못하고, 평균 영하 60℃ 이하인 화성 온도를 10℃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현재 화성에는 우리가 아는 한 대기압과 온도를 크게 끌어올릴 만큼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성을 지구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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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의 지구화’ 현재 과학기술로는 불가능”
    • 입력 2018-07-31 00:14:30
    IT·과학
현재 과학기술로는 화성을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브루스 재코스키 박사팀은 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화성 표면을 지구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게 가능한지를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20년간의 화성 탐사 결과를 토대로 화성 땅속과 극지 얼음 등에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산한 결과 화성을 '지구화'(terraforming) 하기에는 양이 매우 부족할 뿐 아니라 현재 기술로는 이를 실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지난 20년간 화성 탐사선과 탐사로봇 등이 확보한 자료를 분석, 화성 땅속과 극지 얼음층 등에 들어 있는 이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산하고, 이 이산화탄소를 증발시켜 온난화를 유발하는 방식의 화성 지구화가 가능한지 살펴봤습니다.

화성 대기 바깥층에서 이산화탄소가 계속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고려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인류의 기술로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모두 증발시켜도 지구 대기압의 200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압을 3배 정도밖에 높이지 못하고, 평균 영하 60℃ 이하인 화성 온도를 10℃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현재 화성에는 우리가 아는 한 대기압과 온도를 크게 끌어올릴 만큼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성을 지구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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