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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극비 방한…미국 눈치 봤나
입력 2018.07.31 (06:35) 수정 2018.07.31 (08:4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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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외교 담당 최고위급 인사가 극비리에 방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한반도 종전 선언에 참여하려는 의도를 중국이 밝힌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외교사령탑 격인 양제츠 정치국 위원 일행이 지난 11일, 김해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해 외교 담당자들이 대거 동행했지만 방한 일정은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양제츠 일행은 부산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우리측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한반도 문제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영민 주중대사도 잠시 귀국해 이 자리에 배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종전 선언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최근 종전 선언의 주체에 중국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지난 25일, 국회 외통위 : "중국이 논의에 협의 대상이 되는 것은 판문점 선언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위원과 함께 방한했던 쿵쉬안유 부부장은 2주 뒤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종전 선언을 빨리 추진하고 싶어하는 북한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소외되고 싶지 않은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5일 : "중국은 한반도 전쟁상태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에 반드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고위급 중국 외교담당자가 방한 사실을 철저히 숨긴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남북미가 주도해온 종전 선언 논의에 참여하고는 싶지만 연신 배후론을 제기하며 몰아붙이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아야하는 중국의 고민이 뭍어난 고육지책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中 양제츠 극비 방한…미국 눈치 봤나
    • 입력 2018-07-31 06:36:58
    • 수정2018-07-31 08:48:36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의 외교 담당 최고위급 인사가 극비리에 방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한반도 종전 선언에 참여하려는 의도를 중국이 밝힌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외교사령탑 격인 양제츠 정치국 위원 일행이 지난 11일, 김해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해 외교 담당자들이 대거 동행했지만 방한 일정은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양제츠 일행은 부산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우리측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한반도 문제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영민 주중대사도 잠시 귀국해 이 자리에 배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종전 선언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최근 종전 선언의 주체에 중국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지난 25일, 국회 외통위 : "중국이 논의에 협의 대상이 되는 것은 판문점 선언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위원과 함께 방한했던 쿵쉬안유 부부장은 2주 뒤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종전 선언을 빨리 추진하고 싶어하는 북한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소외되고 싶지 않은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5일 : "중국은 한반도 전쟁상태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에 반드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고위급 중국 외교담당자가 방한 사실을 철저히 숨긴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남북미가 주도해온 종전 선언 논의에 참여하고는 싶지만 연신 배후론을 제기하며 몰아붙이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아야하는 중국의 고민이 뭍어난 고육지책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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