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다리 갈라지고 기울어져…폭염이 원인?

입력 2018.07.31 (07:34) 수정 2018.07.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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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에서 교량 일부 도로가 갈라지고,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교량 노후화와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통행을 통제하고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량의 차도 가장자리가 울퉁불퉁 솟았습니다.

도로 군데군데가 쩍쩍 갈라졌습니다.

인도는 아예 하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

폭 20미터, 길이 25미터인 왕복 4차로 교량의 인도 부분이 아래로 꺼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평소 통행량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량 아래 수도관이 눌려서 파열됐습니다.

[박재석/경기도 분당구청 구조물관리1팀장 : "교량 본체에는 이상이 없고요, 육안으로. 구조기술사들이 와서, 두분이 와서 검토를 했는데 인도 부분만 지금 저렇게 이상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지은지 25년 된 교량이 노후화된데다 최근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아스팔트가 연성화된 상황에서 교량 아래 매달린 수도관 하중을 못 견딘 게 아니냐는 겁니다.

[황철성/가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수도관이 아무래도 하중이 더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쪽에서, 하중이 가해진 쪽에서 변형이 왔기 때문에 그런 원인이 아무래도 역할을 할 수 있었겠죠."]

구청 측은 한 달 동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받침대만 추가로 설치할지, 아니면 아예 교량을 새로 지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관내 교량을 전수조사해 수도관 위치와 하중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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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된 다리 갈라지고 기울어져…폭염이 원인?
    • 입력 2018-07-31 07:36:28
    • 수정2018-07-31 07:41:06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도 성남에서 교량 일부 도로가 갈라지고,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교량 노후화와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통행을 통제하고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량의 차도 가장자리가 울퉁불퉁 솟았습니다.

도로 군데군데가 쩍쩍 갈라졌습니다.

인도는 아예 하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

폭 20미터, 길이 25미터인 왕복 4차로 교량의 인도 부분이 아래로 꺼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평소 통행량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량 아래 수도관이 눌려서 파열됐습니다.

[박재석/경기도 분당구청 구조물관리1팀장 : "교량 본체에는 이상이 없고요, 육안으로. 구조기술사들이 와서, 두분이 와서 검토를 했는데 인도 부분만 지금 저렇게 이상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지은지 25년 된 교량이 노후화된데다 최근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아스팔트가 연성화된 상황에서 교량 아래 매달린 수도관 하중을 못 견딘 게 아니냐는 겁니다.

[황철성/가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수도관이 아무래도 하중이 더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쪽에서, 하중이 가해진 쪽에서 변형이 왔기 때문에 그런 원인이 아무래도 역할을 할 수 있었겠죠."]

구청 측은 한 달 동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받침대만 추가로 설치할지, 아니면 아예 교량을 새로 지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관내 교량을 전수조사해 수도관 위치와 하중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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