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장성급회담…DMZ 평화적 이용 집중 논의

입력 2018.07.31 (08:26) 수정 2018.07.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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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개최합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회담에 앞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 DMZ 평화적 이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선 지난 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DMZ 내 GP(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과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등을 포함해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교환이 이뤄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방안 협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서해 NLL을 기준으로 남북 등면적으로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서해 NLL과 자신들이 설정한 서해 경비계선 사이에 평화수역을 조성하자는 입장이어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포괄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장성급 회담에서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지난 회담에서 언급했던 전방 포병전력의 후방 철수와 상호 정찰금지 등을 재차 주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을 향해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제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측은 전방 포병전력의 후방 철수와 상호 정찰금지 논의는 남북 간 군사적 신뢰가 쌓이지 상황에서 논의하기 이르고, 종전선언 문제는 장성급회담에서 논의하기에는 큰 주제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참석자는 우리측은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한석표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입니다.

북측은 수석대표는 안익산 육군 중장(소장급), 엄창남 육군 대좌,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 등 5명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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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31 08:26:49
    • 수정2018-07-31 08:29:35
    정치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개최합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회담에 앞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 DMZ 평화적 이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선 지난 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DMZ 내 GP(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과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등을 포함해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교환이 이뤄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 방안 협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서해 NLL을 기준으로 남북 등면적으로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서해 NLL과 자신들이 설정한 서해 경비계선 사이에 평화수역을 조성하자는 입장이어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포괄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장성급 회담에서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지난 회담에서 언급했던 전방 포병전력의 후방 철수와 상호 정찰금지 등을 재차 주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을 향해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제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측은 전방 포병전력의 후방 철수와 상호 정찰금지 논의는 남북 간 군사적 신뢰가 쌓이지 상황에서 논의하기 이르고, 종전선언 문제는 장성급회담에서 논의하기에는 큰 주제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참석자는 우리측은 수석대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한석표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입니다.

북측은 수석대표는 안익산 육군 중장(소장급), 엄창남 육군 대좌,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 등 5명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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