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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1년 5개월 만에 최저, 하락폭 메르스 이후 최대
입력 2018.07.31 (08:47) 수정 2018.07.31 (08:50) 경제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도 빠르게 얼어붙어 기업 체감 경기 수준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락 폭은 메르스 사태 이후 제일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2018년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하락 폭은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였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무역분쟁이 심화하며 제조업 업황 BSI가 하락했다"며 "비제조업 업황 BSI는 계절적 요인, 사회간접자본 투자 감소 때문에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4로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BSI 하락 폭 역시 2015년 6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여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9에서 85로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마찰이 본격화하며 화학제품은 91로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 때문에 자동차도 7포인트 빠져 65를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4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도소매업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영업 일수가 줄고, 내수가 부진해져 74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2포인트, 건설업은 3포인트 각각 떨어졌습니다. 사회간접자본 등의 공공부문 투자 감소 때문입니다.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제조업체에선 '내수 부진'이 20.9%로 가장 많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14.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한 달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해 한국은행이 통계를 조사한 2003년 1월 이래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비제조업체들도 경영에 애로를 주는 요인을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꼽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대체 인력을 구하는 기업들이 인력난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73으로 한 달 전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 떨어진 93.1을 나타내 2016년 12월(91.5)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 기업심리 1년 5개월 만에 최저, 하락폭 메르스 이후 최대
    • 입력 2018-07-31 08:47:17
    • 수정2018-07-31 08:50:48
    경제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도 빠르게 얼어붙어 기업 체감 경기 수준이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락 폭은 메르스 사태 이후 제일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2018년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하락 폭은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였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무역분쟁이 심화하며 제조업 업황 BSI가 하락했다"며 "비제조업 업황 BSI는 계절적 요인, 사회간접자본 투자 감소 때문에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4로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BSI 하락 폭 역시 2015년 6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여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9에서 85로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마찰이 본격화하며 화학제품은 91로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 때문에 자동차도 7포인트 빠져 65를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4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도소매업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영업 일수가 줄고, 내수가 부진해져 74로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2포인트, 건설업은 3포인트 각각 떨어졌습니다. 사회간접자본 등의 공공부문 투자 감소 때문입니다.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제조업체에선 '내수 부진'이 20.9%로 가장 많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14.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한 달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해 한국은행이 통계를 조사한 2003년 1월 이래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비제조업체들도 경영에 애로를 주는 요인을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꼽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대체 인력을 구하는 기업들이 인력난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73으로 한 달 전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 떨어진 93.1을 나타내 2016년 12월(91.5)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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