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 11% 늘어…5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입력 2018.07.31 (09:10) 수정 2018.07.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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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에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법인의 지방세 납부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 4천억 원, 승인 건수는 3억 천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10.5%, 9.2% 증가했습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2분기 18.2% 줄어든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국세 카드납부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카드사는 그동안 법인이 국세를 카드로 내면 대행 수수료 면제나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 요인이 1년이 지나 전년 동기 대비로 이용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졌습니다.

또 법인 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 천 개 늘어난 데다가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 할 법인 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에 법인카드 납부금액이 증가했다고 여신금융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163조 원을 포함한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습니다. 전체 카드의 승인 건수는 50억 2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4% 늘었고, 이중 개인카드 승인 건수는 47억 천만 건이었습니다.

전체 카드 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와 무더위 관련 가전제품 판매 증가, 수입차 구매 수요 증가, 월드컵 특수 영향에 따른 편의점 이용 증가,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 증가 등 때문으로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습니다.

승인금액 기준으로 신용카드의 비중은 78.0%, 체크카드는 21.9%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 신용카드는 0.5%포인트 감소하고 체크카드는 그만큼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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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법인카드 이용금액 11% 늘어…5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 입력 2018-07-31 09:10:16
    • 수정2018-07-31 09:13:30
    경제
올 2분기에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법인의 지방세 납부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올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 4천억 원, 승인 건수는 3억 천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10.5%, 9.2% 증가했습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2분기 18.2% 줄어든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국세 카드납부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카드사는 그동안 법인이 국세를 카드로 내면 대행 수수료 면제나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 요인이 1년이 지나 전년 동기 대비로 이용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졌습니다.

또 법인 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 천 개 늘어난 데다가 매출액 상위 기업이 내야 할 법인 지방소득세도 많아져 2분기에 법인카드 납부금액이 증가했다고 여신금융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163조 원을 포함한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습니다. 전체 카드의 승인 건수는 50억 2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0.4% 늘었고, 이중 개인카드 승인 건수는 47억 천만 건이었습니다.

전체 카드 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와 무더위 관련 가전제품 판매 증가, 수입차 구매 수요 증가, 월드컵 특수 영향에 따른 편의점 이용 증가,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 증가 등 때문으로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습니다.

승인금액 기준으로 신용카드의 비중은 78.0%, 체크카드는 21.9%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 신용카드는 0.5%포인트 감소하고 체크카드는 그만큼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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