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아파트 단지 잇단 정전­…주민 불편

입력 2018.07.31 (09:33) 수정 2018.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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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수도권 일대엔 급증한 전력 수요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선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명이 다쳤고, 경기 연천에선 화재로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에 잠긴 한 아파트 단지.

성난 주민들이 단지 안에 모여 서성입니다.

어젯밤 10시쯤 갑자기 끊어진 전기가 날이 새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석/경기도 부천시 : "에어컨을 못 트니까 그게 가장 불편하고, 애들 같은 경우는 땀띠가 나니까 습진 같은 게 생겨가지고 그게 좀 힘듭니다."]

오래된 아파트 변압기가 정전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교체 작업에만 꼬박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재승/한국전기안전공사 부천·김포지사 기술과장 : "변압기 자체도 한 26~27년? 지금 뭐 구할 수도 없는데. 이거만 바꾸면 되는데 이게 수배가 쉽지가 않으니까."]

비슷한 시각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700여 세대도 두시간 넘게 정전되는 등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 인근에서 22살 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변차선에 서 있던 1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66살 노 모 씨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8시 40분쯤엔 경기도 연천군의 한 5층 빌라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70살 한 모 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는 등, 주민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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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아파트 단지 잇단 정전­…주민 불편
    • 입력 2018-07-31 09:35:56
    • 수정2018-07-31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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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수도권 일대엔 급증한 전력 수요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선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명이 다쳤고, 경기 연천에선 화재로 1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에 잠긴 한 아파트 단지.

성난 주민들이 단지 안에 모여 서성입니다.

어젯밤 10시쯤 갑자기 끊어진 전기가 날이 새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석/경기도 부천시 : "에어컨을 못 트니까 그게 가장 불편하고, 애들 같은 경우는 땀띠가 나니까 습진 같은 게 생겨가지고 그게 좀 힘듭니다."]

오래된 아파트 변압기가 정전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교체 작업에만 꼬박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재승/한국전기안전공사 부천·김포지사 기술과장 : "변압기 자체도 한 26~27년? 지금 뭐 구할 수도 없는데. 이거만 바꾸면 되는데 이게 수배가 쉽지가 않으니까."]

비슷한 시각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700여 세대도 두시간 넘게 정전되는 등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 인근에서 22살 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변차선에 서 있던 1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66살 노 모 씨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8시 40분쯤엔 경기도 연천군의 한 5층 빌라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70살 한 모 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는 등, 주민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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