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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공정위 자회사?…‘재취업 비리’ 前 위원장 구속
입력 2018.07.31 (09:35) 수정 2018.07.31 (09:40)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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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의 전 수뇌부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기업들에게 퇴직한 공정위 간부들의 채용을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공정위 퇴직 공무원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압박한 혐의입니다.

[정재찬/전 공정거래위원장 : "(재취업 대가로 대기업 불법행위 봐주신 적 있습니까?) ....."]

검찰은 정 전 위원장 등이 공정위 간부 퇴직자들의 채용을 대기업에 사실상 강요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과장급인 4급 이상의 공정위 고위 간부들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하고 이들을 1대 1로 대기업과 짝지어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정위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이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로 퇴직자들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임원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불이익이 우려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퇴직자들은 억대 연봉을 받아가면서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공정위가 취업을 대가로 기업에 대해 봐주기 조사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학현 전 부위원장은 이밖에도 2013년 공정경쟁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취업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에 자녀 채용을 청탁해 성사시킨 혐의도 있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선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퇴직자 재취업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동수, 노대래 전 위원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대기업은 공정위 자회사?…‘재취업 비리’ 前 위원장 구속
    • 입력 2018-07-31 09:36:49
    • 수정2018-07-31 09:40:20
    930뉴스
[앵커]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의 전 수뇌부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기업들에게 퇴직한 공정위 간부들의 채용을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공정위 퇴직 공무원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압박한 혐의입니다.

[정재찬/전 공정거래위원장 : "(재취업 대가로 대기업 불법행위 봐주신 적 있습니까?) ....."]

검찰은 정 전 위원장 등이 공정위 간부 퇴직자들의 채용을 대기업에 사실상 강요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과장급인 4급 이상의 공정위 고위 간부들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하고 이들을 1대 1로 대기업과 짝지어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정위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이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로 퇴직자들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임원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불이익이 우려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퇴직자들은 억대 연봉을 받아가면서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공정위가 취업을 대가로 기업에 대해 봐주기 조사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학현 전 부위원장은 이밖에도 2013년 공정경쟁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취업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에 자녀 채용을 청탁해 성사시킨 혐의도 있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선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퇴직자 재취업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동수, 노대래 전 위원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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