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취약성 지수’ 최초 공개

입력 2018.07.31 (12:01) 수정 2018.07.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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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전국의 252개 기초지자체별로 ‘폭염 취약성 지수’ 공개했습니다. 이 지수는 8월의 기상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인구 특성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그리고 소방대원 수 등을 상대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것입니다.

먼저 전라북도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가 전국에서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의 폭염 취약성 지수가 0.61로 가장 높은데,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1인당 소방서 인력이나 응급의료시설이 적어 사고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폭염에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은 강원도 화천군으로 나왔습니다. 평균 기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데다 인구도 적고, 1인당 응급의료기관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폭염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인구만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 정읍시 등이 상대적으로 폭염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의 취약성 지수가 가장 높은데,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많아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은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힌 상황에서도 폭염에 가장 강한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인구' 대상 폭염 취약성 지수는 전라북도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와 군산시, 완주군인데 세 곳 모두 평균기온은 높고 소방대원 수나 응급의료기관 수가 적은 것이 취약성을 높였습니다.

5살 미만 영유아의 폭염 취약성이 가장 낮은 곳, 즉 폭염에 강한 곳은 충북 괴산군으로 나왔습니다. 평균 기온도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영유아 인구가 적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공개함으로써 범부처 폭염대응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자료는 내일(8월 1일)부터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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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폭염 취약성 지수’ 최초 공개
    • 입력 2018-07-31 12:01:32
    • 수정2018-07-31 13:08:31
    사회
환경부가 전국의 252개 기초지자체별로 ‘폭염 취약성 지수’ 공개했습니다. 이 지수는 8월의 기상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인구 특성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그리고 소방대원 수 등을 상대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것입니다.

먼저 전라북도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가 전국에서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의 폭염 취약성 지수가 0.61로 가장 높은데,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1인당 소방서 인력이나 응급의료시설이 적어 사고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폭염에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은 강원도 화천군으로 나왔습니다. 평균 기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데다 인구도 적고, 1인당 응급의료기관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폭염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인구만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 정읍시 등이 상대적으로 폭염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북 고창군과 김제시의 취약성 지수가 가장 높은데,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많아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원도 화천군은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좁힌 상황에서도 폭염에 가장 강한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인구' 대상 폭염 취약성 지수는 전라북도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와 군산시, 완주군인데 세 곳 모두 평균기온은 높고 소방대원 수나 응급의료기관 수가 적은 것이 취약성을 높였습니다.

5살 미만 영유아의 폭염 취약성이 가장 낮은 곳, 즉 폭염에 강한 곳은 충북 괴산군으로 나왔습니다. 평균 기온도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영유아 인구가 적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공개함으로써 범부처 폭염대응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자료는 내일(8월 1일)부터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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