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주 내 점검 완료”…고장난 신차 교환 ‘레몬법’ 시행

입력 2018.07.31 (12:13) 수정 2018.07.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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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리콜 조치와 관련해 소비자 문의가 빗발치자, BMW 측이 오늘부터 서비스센터를 24시간 운영해 2주 안에 점검을 다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새 차를 구입했는데 고장이 잦은 경우 아예 다른 차로 교환해주는 일명 '레몬법'이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행 중 화재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 10만 6천여 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이 닷새째 진행 중입니다.

차량 점검을 원하는 소비자 문의가 몰리면서, 오늘부터는 기존 4곳에서 전국 61곳으로 서비스센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BMW 측은 24시간, 휴일 없이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2주 안에 대상 차량의 점검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확인서를 발급 받아 다음 달 20일부터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습니다.

잇따른 차량 고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새 차에서 고장이 자꾸 일어날 경우 아예 다른 차로 교환해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불량품을 뜻하는 과일 '레몬'을 빗대 미국에서는 일명 '레몬법'이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새 차에서 중대한 하자가 2차례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하자가 3차례 발생해 수리한 뒤에도 또 하자가 발생하면 다른 차로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환불의 경우 평균 주행거리를 15만 킬로미터로 보고 이용 거리만큼 가격에서 제하는 대신 취득세와 번호판 가격은 환불액에 포함해 계산됩니다.

차량의 교환 또는 환불 여부는 '자동차안전·하자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며, 법원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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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2주 내 점검 완료”…고장난 신차 교환 ‘레몬법’ 시행
    • 입력 2018-07-31 12:15:32
    • 수정2018-07-31 2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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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리콜 조치와 관련해 소비자 문의가 빗발치자, BMW 측이 오늘부터 서비스센터를 24시간 운영해 2주 안에 점검을 다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새 차를 구입했는데 고장이 잦은 경우 아예 다른 차로 교환해주는 일명 '레몬법'이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행 중 화재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 10만 6천여 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이 닷새째 진행 중입니다.

차량 점검을 원하는 소비자 문의가 몰리면서, 오늘부터는 기존 4곳에서 전국 61곳으로 서비스센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BMW 측은 24시간, 휴일 없이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2주 안에 대상 차량의 점검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확인서를 발급 받아 다음 달 20일부터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습니다.

잇따른 차량 고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새 차에서 고장이 자꾸 일어날 경우 아예 다른 차로 교환해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불량품을 뜻하는 과일 '레몬'을 빗대 미국에서는 일명 '레몬법'이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새 차에서 중대한 하자가 2차례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하자가 3차례 발생해 수리한 뒤에도 또 하자가 발생하면 다른 차로 교환 받을 수 있습니다.

환불의 경우 평균 주행거리를 15만 킬로미터로 보고 이용 거리만큼 가격에서 제하는 대신 취득세와 번호판 가격은 환불액에 포함해 계산됩니다.

차량의 교환 또는 환불 여부는 '자동차안전·하자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며, 법원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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