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세…투자도 내리막

입력 2018.07.31 (17:13) 수정 2018.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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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승 흐름을 이어 가는 듯 했던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투자 지표도 좋지 않은데, 특히 설비 투자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5월에 비해 0.7% 감소했습니다.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락으로 반전한 겁니다.

산업 생산 감소는 광공업과 건설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7.3%나 줄었고, 화학제품도 3.6% 감소했습니다.

투자 지표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건설 지표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4.8% 감소했고,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10% 가깝게 준 영향으로 5.9%나 감소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 투자가 넉 달 이상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인데, 최근 1년 넘게 이어져 오던 반도체 업계의 설비 증설이 상당 부분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1년 반 동안, 근 1년 반 동안 대규모로 투자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2 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 포인트 하락해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건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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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석 달 만에 감소세…투자도 내리막
    • 입력 2018-07-31 17:14:37
    • 수정2018-07-31 17: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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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승 흐름을 이어 가는 듯 했던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투자 지표도 좋지 않은데, 특히 설비 투자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5월에 비해 0.7% 감소했습니다.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락으로 반전한 겁니다.

산업 생산 감소는 광공업과 건설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7.3%나 줄었고, 화학제품도 3.6% 감소했습니다.

투자 지표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건설 지표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4.8% 감소했고,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10% 가깝게 준 영향으로 5.9%나 감소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 투자가 넉 달 이상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인데, 최근 1년 넘게 이어져 오던 반도체 업계의 설비 증설이 상당 부분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1년 반 동안, 근 1년 반 동안 대규모로 투자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2 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 포인트 하락해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된 건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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