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성 정체성 혼란” vs 임태훈 “기무사 개혁 물타기”

입력 2018.07.31 (17:17) 수정 2018.07.31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의 불법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으 성 정체성을 언급하며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태훈 소장은 한국당이 기무사를 두둔하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이라고 하시는 분은 성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자가 군개혁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커밍아웃한 임 소장의 성적 정체성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나아가 임 소장의 병역 거부 전력과 기자회견시 화장을 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태훈 소장이) 화면에 비쳐진 화장 많이한 모습//군 인권센터의 입장이 TV뉴스를 통해서 화면으로 나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당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임태훈 소장은 김 원내대표가 기무사의 위헌적 행위를 두둔하기 위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공당 대표 입에서 나온 얘기인지 시정잡배가 하는 이야기인지 믿기지 않았다..."]

민주당도 김 원내대표가 기무사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개인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소수자 혐오를 악용하는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 발언의 취지는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에 군 내부 기밀이 유출되고 정치적 기획에 활용되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성태 “성 정체성 혼란” vs 임태훈 “기무사 개혁 물타기”
    • 입력 2018-07-31 17:19:06
    • 수정2018-07-31 17:22:05
    뉴스 5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의 불법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으 성 정체성을 언급하며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태훈 소장은 한국당이 기무사를 두둔하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기무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비판 발언을 쏟아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이라고 하시는 분은 성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자가 군개혁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커밍아웃한 임 소장의 성적 정체성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나아가 임 소장의 병역 거부 전력과 기자회견시 화장을 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태훈 소장이) 화면에 비쳐진 화장 많이한 모습//군 인권센터의 입장이 TV뉴스를 통해서 화면으로 나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당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임태훈 소장은 김 원내대표가 기무사의 위헌적 행위를 두둔하기 위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공당 대표 입에서 나온 얘기인지 시정잡배가 하는 이야기인지 믿기지 않았다..."]

민주당도 김 원내대표가 기무사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개인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소수자 혐오를 악용하는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 발언의 취지는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에 군 내부 기밀이 유출되고 정치적 기획에 활용되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