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식히는 사회 곳곳 ‘시원한 배려’

입력 2018.07.31 (18:14) 수정 2018.07.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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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처럼 기록적인 불볕더위엔 밖에 잠시만 서 있어도 숨이 막히게 되는데요

택배 기사 노약자 등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사회 곳곳에서 이어져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아파트 단지 택배 보관함 앞에 작은 아이스상자가 놓여있습니다.

안에는 얼음물과 비타민 음료 등 시원한 간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택배 기사들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마련한 것입니다.

[박재찬/아파트 입주자 대표 : "입주자들 입장에서 택배라는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 무더위에 택배 기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택배 기사들은 주민들의 배려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이종석/택배 기사 : "하루 일과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지하게 좋습니다. 감사하고."]

버스 정류장에는 선풍기가 달렸습니다.

폭염이 길어지자 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일주일 전 설치했습니다.

정류장에 설치된 선풍기는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농촌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영애/충남 서산시 : "버스 타고 많이 다니는데 이것 안 달았을 때는 진짜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것 달으니까 그래도 늙은이들 살아요."]

은행은 무더위 쉼터로 변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참여해 무더위 쉼터를 전국 3백여 곳에서 6천여 곳으로 확대했습니다.

[김선권/신한은행 서산금융센터 부지점장 : "은행 업무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와서 쉬실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작은 배려들이 더위를 식혀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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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더위 식히는 사회 곳곳 ‘시원한 배려’
    • 입력 2018-07-31 18:17:27
    • 수정2018-07-31 18:35:34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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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기록적인 불볕더위엔 밖에 잠시만 서 있어도 숨이 막히게 되는데요

택배 기사 노약자 등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사회 곳곳에서 이어져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아파트 단지 택배 보관함 앞에 작은 아이스상자가 놓여있습니다.

안에는 얼음물과 비타민 음료 등 시원한 간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택배 기사들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마련한 것입니다.

[박재찬/아파트 입주자 대표 : "입주자들 입장에서 택배라는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 무더위에 택배 기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택배 기사들은 주민들의 배려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이종석/택배 기사 : "하루 일과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지하게 좋습니다. 감사하고."]

버스 정류장에는 선풍기가 달렸습니다.

폭염이 길어지자 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일주일 전 설치했습니다.

정류장에 설치된 선풍기는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농촌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영애/충남 서산시 : "버스 타고 많이 다니는데 이것 안 달았을 때는 진짜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것 달으니까 그래도 늙은이들 살아요."]

은행은 무더위 쉼터로 변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참여해 무더위 쉼터를 전국 3백여 곳에서 6천여 곳으로 확대했습니다.

[김선권/신한은행 서산금융센터 부지점장 : "은행 업무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와서 쉬실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작은 배려들이 더위를 식혀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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